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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7초 만의 역사적 첫 골…이후 4골 허용 탈락 확정

등록 2022-11-28 06:52수정 2022-11-28 08:48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캐나다의 알폰소 데이비스가 2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캐나다의 알폰소 데이비스가 2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캐나다의 탈락이 확정됐다.

캐나다는 2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4로 대패했다. 앞서 벨기에와 1차전 패배에 이어 2패를 떠안은 캐나다는 이번 월드컵 두 번째 조별리그 탈락팀이 됐다. 1986년 멕시코 대회를 무득점 3패로 마감한 뒤 다시 찾은 월드컵에서 캐나다는 본선 첫 골이라는 역사를 새로 쓴 데 만족해야 했다.

캐나다의 월드컵 역사가 새로 쓰이는 데 걸린 시간은 67초에 불과했다. 킥오프 1분여 만에 캐나다 테이전 뷰캐넌(클뤼프 브뤼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가 머리로 꽂아넣었다. 캐나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인 데이비스는 이번 대회 예비된 ‘라이징 스타’로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벨기에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월드컵 데뷔전의 아픔을 겪었다.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캐나다전 후반 교체 되면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캐나다전 후반 교체 되면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데이비스가 안긴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전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전반 36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의 동점골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력 발휘를 시작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인 44분 마르코 리바야(스플리트)가 역전골을 쐈고 후반 25분 크라마리치, 추가시간 94분 로브르 마예르(스타드 렌)이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는 데이비스를 중원에서 최전방으로 올렸음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승1무(승점 4)에 골 득실에서 모로코에 앞서 F조 1위에 올랐다. 12월2일 자정 벨기에(1승1패·3위)와 16강 확정을 위한 결전을 벌인다. 피파 랭킹 2위 벨기에는 크로아티아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캐나다는 같은 시간 모로코와 대결에서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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