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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도, 레반도프스키도 꿈은 계속된다…아르헨-폴란드 16강 진출

등록 2022-12-01 06:47수정 2022-12-01 09:50

0-2 패한 폴란드도 골득실 우위로 16강행
리오넬 메시(왼쪽)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3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폴란드와 3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왼쪽)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3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폴란드와 3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가호가 아르헨티나와 함께했다.

아르헨티나는 3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폴란드와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2승1패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본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하며 세계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아르헨티나는 이내 멕시코와 폴란드를 모두 잡아내며 순조롭게 본 궤도에 올라섰다. 2006년 독일대회부터 5연속 조별리그 통과다.

압도적인 한판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처음부터 수비라인을 높게 올려 내내 폴란드 진영에서 경기를 치렀고 폴란드는 극단적으로 내려서서 버티기로 일관했다. 이날 경기 점유율의 64%를 아르헨티나가 가져갔고(폴란드는 25%) 슈팅은 24-3, 유효슛은 13-0으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폴란드는 애초 처음부터 공격할 생각은 없는 팀인 양 후방에서 무게중심을 옮기지 않았다.

전반전 14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아르헨티나의 혈을 뚫은 건 알렉시스 맥앨리스터(브라이턴)였다. 후반 1분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의 측면 컷백 패스를 받은 맥앨리스터는 절묘하게 방향만 돌려 철벽같았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를 뚫어냈다. 이어서 후반 22분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며 추가골을 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메시의 영향력 또한 절대적이었다. 전반 35분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 슈쳉스니와 승부에서 완패했으나 그 뒤부터는 ‘메시의 시간’이었다. 메시는 수차례 중원에서 근사한 탈압박에 성공하며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드리블 돌파와 슈팅·패스를 퍼부었다. 메시는 이날 슈팅 7개, 유효슛 4개, 키패스 5개, 드리블 성공 4회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도하/EPA 연합뉴스
경기 종료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도하/EPA 연합뉴스

반면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갈 수 있었던 폴란드는 무기력한 2골 차 패배를 당하고도 16강에 올랐다. 동시간대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은 멕시코와 1승1무1패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한 점 앞섰다. 경기 막판 만회골을 넣은 사우디가 폴란드의 등을 힘차게 밀어준 셈이다. 최전방에 고립돼 풀타임을 보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슈팅 하나 때리지 못했다.

승패는 갈렸지만 희비는 함께 한 아르헨티나와 폴란드는 16강에서 각각 호주(D조 2위·한국시각 4일 새벽)와 프랑스(D조 1위·5일 자정)를 만난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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