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의 경기.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우루과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우루과이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파울을 유도하며 넘어진 뒤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르투갈이 한국전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전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이라고 밝혔다.
산투스 감독은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하루 앞둔 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포르투갈은 2승을 거둬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한국에 지면 조 2위가 될 수 있고, 이럴 경우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산투스 감독은 “조 1위를 사수하겠다”면서도 지난 2경기와 달리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주전 선수들이) 피로가 조금 누적돼있다. 더 누적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면서 “선발 명단을 어떻게 짤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서는 다 준비가 되기를 바라지만, 3일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전원을 (최고의 몸 상태로) 준비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호날두는 (오늘) 훈련을 할 것이다. 상태가 좋으면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면서 “그가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50대 50이다. 훈련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올해로 37살인 호날두는 가나와 1차전에서는 후반 43분까지,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는 후반 37분까지 뛰었다.
알라이얀/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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