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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전차’의 몰락…독일, 코스타리카 이기고도 16강 좌절

등록 2022-12-02 06:47수정 2023-01-31 00:46

1승1무1패에 골 득실에서 밀려 E조 3위
독일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벤치에서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알코르/AP 연합뉴스
독일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벤치에서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알코르/AP 연합뉴스

독일이 월드컵에서 조기퇴장했다. 2018년 러시아대회에 이어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

독일은 1일(현지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 3차전에서 4-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1무1패를 기록, 16강 희망의 불씨를 지폈으나 같은 시간 느닷없이 일본이 스페인을 잡아내면서 골득실에서 스페인에 밀려(-5점)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4년 전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패하며 토너먼트 문턱을 넘지 못했던 독일 축구에 비상등이 켜졌다.

엎치락뒤치락 진땀 승부였다. 전반 10분 저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측면으로 빼준 공을 다비트 라움(라이프치히)이 크로스로 되받았고 침투하던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가 머리로 돌려내며 선제골을 쐈다. 그러나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켄달 와스톤(사프리사)의 헤더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옐친 테헤다(에레디아노)가 곧장 달려들어 골망을 갈랐다.

이어 12분 뒤 문전 혼전상황에서 코스타리카는 노이어의 자책골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침 일본이 스페인을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독일과 스페인이 떨어지고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16강에 오르는 초유의 이변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 벼랑 끝에 몰린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첼시)의 연속골(후반 28분, 40분)과 니클라스 퓔크루크(베르더 브레맨)의 추가골(44분)로 간신히 이번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가 1일(현지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 3차전을 마친 뒤 16강 좌절에 허탈해하면 앉아 있다. 알코르/AFP 연합뉴스
독일의 안토니오 뤼디거가 1일(현지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 3차전을 마친 뒤 16강 좌절에 허탈해하면 앉아 있다. 알코르/AFP 연합뉴스

경기는 이겼지만 조별리그에서는 탈락이다. 독일은 2연속 탈락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 전 16번의 월드컵에서는 빠짐없이 16강에 올라 왔다. 독일은 이날 무려 슈팅 32개(유효슛 11개)를 퍼부으며(코스타리카는 7개) 다득점을 노렸지만 앞서 두 경기를 그르친 대가는 컸다. 아울러 독일은 최근 월드컵과 유로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1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 중인데 독일 축구 역사상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92년 월드컵 역사에서 주심과 부심 두 명을 모두 여성이 맡는 최초의 대회로 역사에 남았다.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이 월드컵 본선 첫 여성 주심으로 이 경기 휘슬을 불었고, 브라질의 네우사 백 심판과 멕시코의 카렌 디아스 심판이 부심을 맡았다. 비디오판독(VAR) 심판에도 미국의 캐스린 네즈빗이 배치되어 네 명의 여성 심판이 이날 경기를 관장했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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