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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벤치’에 분노한 가족·연인…포르투갈 감독 “후회없다”

등록 2022-12-11 11:05수정 2022-12-11 20:00

호날두 가족들 “그는 위대한 선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한국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진 뒤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 옆에서 땅에 엎드려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한국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진 뒤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 옆에서 땅에 엎드려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교체 투입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산투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모르코전 패배(0-1) 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뺀 결정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후회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호날두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6분께 투입됐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0번의 볼 터치와 막판 슈팅 한 개를 기록했지만 평범했다. 경기 뒤 호날두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고, 울면서 라커룸으로 빠져나갔다. 호날두는 앞서 16강 스위스전에서도 후반에 투입됐다. 그가 선발이 아닌 후보 선수로 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08년 이래 처음이었다.

산투스 감독은 2경기 연속 호날두와 교체 출전한 것에 대해, “우리는 팀으로 (16강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잘 싸웠다.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다. 그가 필요할 때 투입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경기에 가장 화가 많이 난 사람을 뽑는다면 나와 호날두”라며 아쉬워했다.

우승컵 목록에서 유일하게 빠져 있는 월드컵 트로피를 노렸던 호날두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에 다시 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4년 뒤에는 41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할 수도 있다.

호날두는 이날 196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서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 가나전 때 페널티 득점으로 월드컵 연속 5개 대회 득점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벤치 신세를 경험했고, 8강 문턱에서도 자기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퇴장했다.

호날두의 가족은 분개했다. 호날두의 누나인 카티아 아베이로는 소셜미디어에서 “내 손자들이 투쟁과 명예, 영광과 헌신, 질투심으로 인한 악덕이나 트로피, 골, 상패 등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내 동생을 말할 것이다. 그는 제국을 세웠고 약속한 것을 일궈냈다. 그는 남들이 무덤을 파놓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썼다.

호날두의 여자 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도 “오늘 당신의 동료와 감독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호날두가 투입됐을 때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봤지만 너무 늦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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