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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도 울렸다…모로코의 ‘유럽팀 도장깨기’ 돌풍 계속될까

등록 2022-12-11 06:01수정 2022-12-12 09:44

포르투갈 1-0으로 꺾고 4강행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와 경기에서 울먹이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와 경기에서 울먹이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무너뜨린 모로코가 포르투갈마저 집어삼켰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건 모로코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8강에 올랐던 일이 최고 성적이었다. 안방이나 다를 바 없는 관중의 힘을 업고 완성도 높은 실리 축구를 구사하는 북아프리카의 돌풍이다.

전반을 마치기 전 모로코가 승기를 잡았다. 전반 42분 왼 풀백 야히아 아티야트알라(위다드)가 고각으로 띄운 크로스를 유세프 엔네시리(세비야)가 타점 높은 헤더로 잡아내며 골문을 열었다. 모로코 선수로는 월드컵 최다 득점(3골). 일격을 먹인 모로코는 이후 탄탄한 ‘두 줄 수비’로 경기를 걸어 잠갔다. 점유율은 26-74까지 밀렸지만 슈팅(9-13) 숫자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유효슈팅은 양 팀 모두 세 개로 같았다.

포르투갈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앞세워 공세를 몰아쳤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 45분 페르난드스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았고, 후반 38분 펠릭스의 왼발 슈팅과 후반 교체 투입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경기 막판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은 모로코 야신 부누(세비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부누는 세 개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첫 아프리카 골키퍼가 됐다.

모로코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4강행을 결정한 뒤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에게 헹가레를 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모로코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4강행을 결정한 뒤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에게 헹가레를 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조별리그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모로코(22위)는 우승 후보 스페인(7위), 포르투갈(9위)을 연달아 무릎 꿇리며 유럽 천하 월드컵에 아프리카 복병의 위세를 떨쳤다. 모로코의 돌풍에 희생된 호날두는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을 8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호날두는 결국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여덟 경기 570분 27슈팅 0득점. 그는 울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모로코는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오는 15일 새벽 4강전을 치른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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