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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 풍미한 진종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등록 2021-07-27 10:32수정 2021-07-27 19:16

진종오가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1차전 통과에 실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진종오가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1차전 통과에 실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진종오(42·서울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 합계 575점(추가은 286점, 진종오 289점)을 기록하며 9위로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혼성 경기에서도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를 빈손으로 마치게 됐다.

본선 1차전은 30분 동안 남성 30발, 여성 30발을 각각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8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한다. 1발당 최고 10점, 총점 만점은 600점이다. 진종오-추가은은 8위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 수에서 밀려 9위로 내려갔다.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김보미(23·IBK기업은행)도 합계 573점을 쏴 11위로 본선 2차전에 오르지 못했다.

진종오는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 사격의 간판이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6개의 메달은 양궁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한국 개인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이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 메달 추가로 새 기록을 쓰고 싶었으나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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