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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악바리 KTF “끝까지 가자”

등록 2007-04-29 18:45

부산 KTF 추일승 감독이 6차전 승리 뒤 애런 맥기를 껴안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부산 KTF 추일승 감독이 6차전 승리 뒤 애런 맥기를 껴안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적지서 모비스 울려…운명의 승부 7차전서 결판
3쿼터 부산 KTF 마지막 공격. 김도수가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저질렀다. 그러나 추일승 KTF 감독은 두 손을 흔들며 “괜찮다”고 했다. 추 감독은 지친 선수들을 경기 내내 이렇게 독려했다. 외국인 선수가 자제력을 잃을 때도 재빨리 작전시간을 요청해 흥분을 가라앉혔다. KTF가 벼랑 끝에서 내리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을 ‘마지막 승부’까지 몰고갔다.

7214명(정원 5843명)이 통로와 계단까지 가득 메운 29일 울산 동천체육관. KTF는 2006~2007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원정경기에서 74-66으로 승리를 거두고 3승3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차전은 5월1일 오후 6시(?5CSBS-TV 생중계) 울산 동천체육관. 역대 챔프전이 7차전까지 간 것은 11차례 중 이번이 4번째.

경기 종료 1분59초 전 KTF 애런 맥기의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70-60. 골대 뒤에서 주황색 풍선을 흔들던 KTF 응원단은 “이겼다” “이겼다”를 연호했다. 이어 ‘부산갈매기’가 흘러나왔고,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였다.

경기 시작 21초 만에 수비하던 KTF 필립 리치가 코피를 흘렸다. 이날의 혈전을 예고하는 듯했다. 벼랑 끝에 몰린 KTF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덤벼들었다. 허리 부상중인 송영진(13점 4튄공)은 1쿼터가 끝날 무렵 투입돼 천금같은 튄공을 여러개 잡아냈다. 김희선과 조성민은 ‘모비스의 핵’ 양동근을 찰거머리처럼 막았다. 양동근(9점 7도움)은 2~3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29일 전적
29일 전적
전반을 39-34로 앞선 KTF는 ‘운명의 3쿼터’에서 13-15로 2점을 뒤졌다. 5차전까지 3쿼터를 이긴 팀이 네번을 이겼다. KTF는 매번 3쿼터에 무너졌다. 그러나 4쿼터에서 챔프전 들어 침묵했던 맥기(23점 6튄공 5도움)와 리치(13점 9튄공)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났다. 맥기는 4쿼터 1분43초만에 4반칙에 걸렸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신기성은 16득점 6튄공잡기 5도움주기로 일등공신이 됐다.

울산/김동훈 송호진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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