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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악동’ 데니스 로드먼 평양 간 까닭은?

등록 2013-02-26 21:06수정 2013-02-26 22:28

데니스 로드먼
데니스 로드먼
농구단 자격으로 어린이캠프 등 예정
북한 3차 핵실험 이후 방북에 관심
90년대 시카고 불스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미국의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맨이 26일 베이징에서 평양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북-미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로드맨을 통한 ‘바스켓 외교’가 양국 관계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이피> 통신은 이번 방북이 “이따금 뜬금없는 보도로” 이목을 끄는 바이스(VICE) 미디어 그룹에 의해 기획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4월5일부터 한주에 한번씩 <에이치비오>(HBO)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 ‘바이스의 북한 안내서’ 촬영차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북한 이들은 로드맨과 그가 활동하고 있는 농구단인 할렘 글로브트로터스 관계자 등이다.

바이스 그룹의 창립자인 새인 스미스는 베이징을 출발하기에 앞서 <에이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농구단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농구 캠프를 열고, 즉석 경기도 벌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 김정은 제1비서가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구장에서 (미국과 북한 두 나라 사이의) 공통점을 찾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워싱턴이 장군들을 보내지 못한다면 우리가 글로브트로터스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제1비서와 그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농구 사랑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지난 2000년 방북 당시 김정일 위원장에게 마이클 조던의 사인이 담긴 농구공을 선물한 적이 있다. 김 제1비서도 시카고 불스와 데니스 로드맨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로드맨의 ‘악동’ 캐릭터와 문신과 피어싱으로 가득한 특이한 외양이다. <에이피> 통신은 아랫입술에 피어싱을 달고 가슴에 문신을 그린 로드맨의 사진을 평양 주민에게 보여줬다니 “괴물처럼 생겼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로드맨 일행의 방북에 대해 “이들의 방북 사실에 대해 통보 받은바 없다. 우리는 미국 시민의 방북을 제한하지 않는다. 누리집에 올려진 여행 관련 주의사항을 읽어보길 권할 뿐”이라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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