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겨울올림픽 한국선수단이 5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올림픽 빌리지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 88개 참가국 가운데 18번째로 입촌했다. 소치/뉴스1
소치 이모저모
■ 아사다 마오 “트리플 악셀 두차례 뛸 것” 일본의 아사다 마오(24)가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점프를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두차례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5일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소치로 출국하면서 “드디어 올림픽이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컨디션도 좋고 할 일은 다 했다”며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번씩 트리플 악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의 전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는 “(금메달을 따는 것이) 이번에는 아사다의 차례”라고 말했다고 일본 <도쿄스포츠>가 보도했다. 일본 남자 피겨 기대주 하뉴 유즈루를 지도하고 있는 오서는 일본선수단으로 소치에 간다.
■ 리핀스키 “김연아-아사다 백중세”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에서 미셸 콴을 누르고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최연소(15살) 금메달을 차지한 타라 리핀스키(미국)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경쟁 구도를 ‘백중세’로 예상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나도 올림픽에서 경쟁을 해봤다. 순위를 가르는 요소는 정신력 90%, 신체능력 10%라고 생각한다”는 리핀스키의 말을 전했다. 그는 “밴쿠버 이후 4년 동안 김연아의 점프 구성은 세계 정상급에 미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작은 대회에만 나서 올림픽에서 어떤 연기를 펼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사다는 기본기를 갖췄고 정신력이 뛰어나다. 트리플 악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피겨계에서는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고 심판도 항상 김연아를 주목한다. 여러 요소를 살펴볼 때 재밌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진선 평창올림픽위원장 성화봉송 김진선 2018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5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의 레닌 거리에서 올림픽 성화를 들고 200m 구간을 달렸다. 김 위원장은 성화 봉송 뒤 “이제 평창올림픽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생각하며 정말 잘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시설뿐만 아니라 운영과 관련한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 평창대회는 완벽한 올림픽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창조직위는 이번 올림픽 기간 현지에 홍보관인 ‘평창하우스’를 운영하는 한편, 폐막식 대회기 인수 때 문화예술공연으로 세계인들에게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소치/허승 기자 raison@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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