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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6도’ 겨울 맞나 눈 녹아 실수 줄이어

등록 2014-02-13 19:31수정 2014-02-13 20:56

10일(현지시각) 따뜻한 날씨에 녹은 눈으로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 로자 후토르 익스트림 파크 근처가 웅덩이처럼 변했다.
소치/유에스에이투데이 스포츠 뉴스1
10일(현지시각) 따뜻한 날씨에 녹은 눈으로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 로자 후토르 익스트림 파크 근처가 웅덩이처럼 변했다. 소치/유에스에이투데이 스포츠 뉴스1
러시아 소치의 따뜻한 날씨가 겨울올림픽 수준을 떨어뜨리고 있다. 계속되는 고온 탓에 눈이 녹아 연습이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영국 <유로스포츠>는 13일 “뜨거운 소치의 날씨가 (대회의) 주연이 되고 있다. 수요일(12일)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 익스트림 파크의 기온은 최고 섭씨 15도였고 앞으로 이틀 동안 최고 16도, 산악지역도 최고 12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온으로 눈이 녹으면서 설상 종목 선수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은 11일로 예정됐던 최종연습 없이 12일 경기를 치렀다. 스노보드나 프리스타일스키에선 선수들이 공중회전을 위해 필요한 속도를 낼 만큼 눈이 단단하지 못해 넘어지는 사고가 연발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3연패를 노리던 숀 화이트(미국)는 엉덩방아를 연발한 끝에 메달을 따지 못했고, 프리스타일스키 슬로프스타일에 나간 쓰보타 유키(캐나다)는 착지에 실패해 헬멧이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 <유로스포츠>는 “하프파이프 경기장은 눈이 단단하지 못하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질척거린다”고 지적했다.

소치의 13일 기온은 최고 16도로 아열대기후인 홍콩(11도)보다 높았다. 반면 구름 없는 맑은 날씨 때문에 산악지역의 밤 기온은 떨어져 설상 종목이 열리는 산악클러스터에선 눈이 녹았다 어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알파인스키 슈퍼복합에 나가는 보드 밀러(미국)는 13일 연습을 마친 뒤 <아에프페>(AFP)와 한 인터뷰에서 “날씨가 너무 따뜻해 눈 상태가 짧은 시간 동안에도 계속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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