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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4강 ‘빨간불’

등록 2014-02-14 22:34수정 2014-02-15 16:54

[소치 2014]
중국에 완패…영국·캐나다 이겨야
한국 여자 컬링이 중국에 완패해 4강행이 가물가물해졌다.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5차전에서 중국에 8엔드 만에 3-11로 졌다. 이날 새벽 러시아를 8-4로 꺾어 실낱같던 4강행 불씨를 되살렸던 한국은 중국에 져 2승3패로 러시아, 일본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세계 랭킹 3위 영국을 비롯해 덴마크(6위), 미국(7위), 캐나다(2위)와의 경기를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을 이긴 중국은 3승2패로 스위스, 영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중국은 2엔드에서 3점을 먼저 따 앞서갔다. 한국은 3엔드 후공에서 2점을 얻어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중국의 후공인 5엔드에서 3점을 내준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한국은 후공인 6엔드에서 1점밖에 보태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7엔드에서 중국에 다시 3점을 내주고 8엔드에서 후공인데도 2점을 내주면서 2엔드를 남기고 경기를 접었다. 한국은 15일 오후 2시 영국과 6차전을 치른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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