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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는 ‘초록 소녀’, 김아랑은 ‘주황 소녀’

등록 2014-02-16 18:49수정 2014-02-17 17:11

스케이트·고글·헤드폰 등
좋아하는 색으로만 갖춰

소치올림픽에서 심석희의 또다른 이름은 139번. 비슷한 고글에 유니폼을 착용하고 무리지어 달리는 쇼트트랙 선수들은 헬멧의 일련번호로 자신을 알린다. 그러나 그 틈에서도 독특한 소품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센스 만점’ 선수들도 있다. 심석희는 장비가 온통 초록색인 ‘초록소녀’다. 15일 1500m에서도 초록색 스케이트화를 신었고, 스케이트날을 보호하는 집도 초록색이다. 경기 전에는 초록색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린다. 안상미 <에스비에스> 해설위원은 경기 해설에서 “훈련 때 신는 운동화의 끈도 초록색이고, 고글에도 초록색이 가미되어 있다”고 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 김아랑은 주황색 마니아다. 심석희처럼 고글부터 스케이트화까지 모두 주황색이다. 이한빈은 오른쪽이 파란색, 왼쪽은 검은색으로 다른 스케이트화로 개성을 드러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는 화려한 색상의 네일아트로 ‘빙속 여제’의 위엄을 드러낸다. 2연패를 한 12일에도 붉은색과 흰색, 금빛이 섞인 손톱으로 화제를 모았다.

15일 일본 피겨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가 트레이드마크다. 빙상장에 푸 인형이 있으면 하뉴가 나왔다는 소리다. 하뉴는 14일 쇼트 경기 뒤 키스앤크라이존에서도 선물 받은 푸 인형을 들어보였다. 소치 올림픽에서는 공식스폰서 외에 브랜드 노출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대놓고 드러나진 않았지만, 대회마다 푸 인형과 동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병, 휴지케이스, 땀 닦는 수건까지 푸다. 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를 보면 긴장이 풀린다”고 했다.

심석희는 방송 등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초록색을 좋아했다. 좋아하는 색이 더 예뻐 보여 사게 되는 것”이라며 큰 의미는 두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특정 색상이나 취미 등에 집중하는 것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고 싶은 ‘루틴’의 일종이라고 해석한다. 김병준 인하대 교수(스포츠심리학)는 2011년 책 <강심장이 되라>에서 “불안과 초조함을 압도하는 강심장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승리의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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