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러글라이딩 대표팀의 최종인 감독(가운데)과 남녀 선수들.
한국 남녀 패러글라이딩 선수들이 동반 메달을 획득했다.
최종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자바 섬 푼칵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패러글라이딩 남녀 정밀착륙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냈다. 패러글라이딩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지정됐다. 정밀착륙은 단거리를 날아 목표 지점의 지름 2cm 표적에 가장 가깝게 발을 찍는 경기다. 지름 5m 안에 들어오면 점수를 받는데 표적을 찍으면 0점으로 가장 점수가 적은 팀이 이긴다.
한국은 이날 남자부에서 김진오(51), 임문섭(35), 이철수(46), 이창민(34), 이성민(32) 등 5명이 출전했다. 여자부에서는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 등 3명이 경쟁에 나섰다. 최종인 감독은 “코스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순발력을 발휘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정밀착륙은 짧은 거리를 날아 착륙하는 것으로 개최국 인도네시아 등의 강세가 예상됐다. 실제 이날 남자부는 인도네시아가 우승했고, 태국이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태국이 금메달, 인도네시아가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19개 나라에서 온 엘리트 선수 130여명이 정밀착륙과 크로스컨트리 2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정밀착륙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4개, 크로스컨트리 남녀 단체전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은 장거리 경주인 크로스컨트리에서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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