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금 33개 목표 한국, 이미 금 43개로 2위

등록 2018-10-11 23:59수정 2018-10-12 10:06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폐막 하루 앞두고 12일 사실상 순위 결정
2002 부산·2014 인천 대회 이어 2위 눈앞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민국 선수단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0개를 넘어서며 목표로 했던 종합 3위를 넘어 2위를 달리고 있다.

13일 폐막식을 하루 앞둔 12일 자정(한국시각)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0개를 넘기며 중국(금 135, 은 67, 동 49, 총 251개)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금 26, 은45. 동46으로 한국, 이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17개 종목 30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33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49개, 총 125개의 메달, 종합 3위를 목표 삼았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인천 대회의 금메달 72개-2위보다는 목표를 낮춰 잡았지만, 2010년 광저우대회의 금메달 27개(3위)보다는 높은 수치다. 대회가 이틀 남은 시점에서 이미 금 43, 은 37, 동 34개 등 114개의 메달을 따내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란은 금 39개, 은 31개, 동 31개로 3위를 달리고 있고, 일본은 금 31개, 은 51개, 동 54개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우즈베키스탄(금 30개, 은 20개, 동 16개), 6위는 개최국 인도네시아(금 24개, 은 33개, 동 39개)다. 북한은 아직 메달이 없고, 단일팀 코리아는 동메달 1개를 땄다.

애초 5개의 금메달을 노렸던 볼링에서 12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인천 대회에 이어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던 핸드사이클에서도 금메달 3개 목표를 2배나 초과달성했다. 사이클 김지연이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따낸 데 이어 ‘철녀’ 이도연이 2관왕 2연패를 달성했고, 공무원 레이서 윤여근도 2관왕에 오르는 등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탁구, 유도, 론볼에서도 각각 5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육상에서는 전민재가 100m와 200m에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하면서 금메달 2개를 보탰다. 금메달 3개를 기대했던 수영에서 10일 밤까지 금맥이 터지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각 종목에서 목표만큼, 혹은 목표 이상을 달성했다.

11일에도 남자 사격(심재용 50m 소총복사)과 여자 역도(김현정 86㎏ 이상급)에서 금빛 낭보가 이어지며 금메달 40개를 채웠다.

정진완 대한민국 선수단 총감독(이천훈련원장)은 “볼링이 메달을 싹쓸이해주고 사이클에서 금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우리가 당초 예상한 33개의 금메달을 초과달성하게 됐다”며 폭염 속에 혼신의 힘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배드민턴, 탁구, 론볼, 보치아 등 단체종목에서 메달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총 메달 수에서 136개로 114개의 한국보다 많다.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어린 선수들에게 국제 경험을 쌓을 기회로 활용했다.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은메달, 동메달리스트가 전 종목에 걸쳐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 폭넓은 선수층을 통해 2년 뒤 도쿄 패럴림픽에서의 반전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31개의 금메달 중 16개가 수영, 8개가 육상에서 나왔다. 중국은 육상에서 33개의 금메달, 수영에서 2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수영에서 조기성, 임우근 등 에이스들이 등급 악재 등의 이유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육상에서는 전민재가 유일한 희망이 됐다. 메달 목표 초과달성과 함께 '메달밭' 육상과 수영에서 여전히 숙제를 남겼다.

남은 이틀간 2위를 지켜내며, 일본을 제치고 인천 대회에 이은 2연속 2위를 기록할 수 있을까. 정 총감독은 “일본이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 강하다. 막판 육상, 수영 등에서 일본의 메달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이어 “1위 중국은 워낙 독보적이고, 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삼국이 협력해서 일본을 잡을 경우 2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자카르타/공동취재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일방 해임’ 프로농구 유도훈 전 감독, 한국가스공사에 승소 1.

‘일방 해임’ 프로농구 유도훈 전 감독, 한국가스공사에 승소

천하의 신진서도 ‘외로운 싸움’ 한계…“2~5위 동료가 받쳐줘야” 2.

천하의 신진서도 ‘외로운 싸움’ 한계…“2~5위 동료가 받쳐줘야”

비선수 출신, 재활 끝 도전…프로농구, 희망을 쏘다 3.

비선수 출신, 재활 끝 도전…프로농구, 희망을 쏘다

축구대표팀, 9월 무승부 팔레스타인과 19일 설욕전 4.

축구대표팀, 9월 무승부 팔레스타인과 19일 설욕전

무서운 집중력 신진서의 ‘극적 반집승’…“결승전 치른 것 같다” 5.

무서운 집중력 신진서의 ‘극적 반집승’…“결승전 치른 것 같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