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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북한에 남북체육회담 정례화 제의

등록 2018-08-22 14:55수정 2018-08-22 19:42

김일국 체육상과 조정 단일팀 경기 관람
“도쿄올림픽 단일팀 확대 위해 정례화 필요”
내년 전국체전·아시아수영대회 참가 요청도
남자 에이트 단일팀, 전체 5위로 결선 진출
도종환 장관(왼쪽)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남자 에이트 경기를 관람하면서 대화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도종환 장관(왼쪽)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남자 에이트 경기를 관람하면서 대화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북한에 남북 체육회담 정례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종환 장관은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경기장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에이트 패자부활전을 지켜본 뒤 한국 기자들을 만났다.

도 장관은 “100회를 맞는 내년 전국체전과 2019년 7월 광주 아시아수영선수권 참가도 요청했다”며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좀더 많은 단일팀이 출전할 수 있기 위해서도 체육회담을 정례화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단일팀이 구성되면 여름철올림픽 사상 최초가 된다. 그는 “일단 우리쪽에서 제안을 한 상태이고 김 체육상이 북한에 돌아가면 내부 협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며 “10월 첫째주 정도에 남북통일농구를 위해 내려오면 좀더 진전된 내용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도 장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 구성에 대해 “여자농구는 로숙영, 장미경 등 북쪽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경기력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며 “25~26일 카누 단일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함께하면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합동훈련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날 경기에 앞서 조정과 카누 단일팀 선수들을 만나 격려한 뒤 오후 귀국했다.

한편, 이날 패자부활전에 나선 조정 남자 에이트 단일팀은 6분29초49로 3위를 기록해 상위 4개국에 주는 결선 티켓을 따냈다. 단일팀은 인도·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홍콩·베트남과 함께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팔렘방/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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