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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NBA 출신보다 라건아가 더 셌다

등록 2018-08-27 14:19수정 2018-08-27 14:5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가 골밑 공격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 한국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가 골밑 공격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필리핀 꺾고 준결승 진출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농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에서 필리핀에91-82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란-일본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이날 승부는 필리핀의 에이스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주전급 선수인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을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있었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힘이 좋은 귀화선수 라건아(라틀리프)와 이승현을 골 밑에 배치한 뒤 발이 빠르고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김선형, 이정현, 허일영을 외곽에 세웠다.

1쿼터는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라건아가 상대 센터진을 완전히 압도하며 골 밑을 장악했다. 상대 수비가 골 밑에 몰리면 허일영을 앞세워 외곽슛을 터뜨렸다.

클락슨에겐 공 자체가 돌지 않았다.

대표팀은 기세를 타고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중반 17-7, 10점 차까지 앞섰다. 필리핀은 골 밑이 계속 밀리자 만45세의 노장 선수 레이먼드 알마잔(2m6)을 투입하기도 했다.

1쿼터를 22-18, 4점 차로 리드한 한국은 2쿼터에 고전했다. 전열을 다듬고 나온필리핀이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한국은 2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클락슨에게 득점을 허용해 24-25,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이후 필리핀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표팀은 외곽 수비가 뚫리며 2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내줬지만 라건아가 골 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전반전을 42-44로 마쳤다.

3쿼터에선 상대 팀 클락슨 수비에 실패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3쿼터 초반 필리핀에게 내준 13점 중 11점을 클락슨에게 헌납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46-54, 8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대표팀은 허일영, 김선형의 3점 슛과 라건아의 골 밑 득점 등으로 추격에 성공, 3쿼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막판엔 클락슨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줘 64-6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전준범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곧바로 3점 슛을 내주며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한국을 구한 건 김선형이었다. 그는 77-72로 앞선 경기 종료 4분 58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린 데 이어 상대 골 밑을 공략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83-74, 9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두 자릿 수 리드를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풀타임 출전한 라건아는 30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일영과 김선형은 각각 17득점씩 넣었다.

필리핀 클락슨은 25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성과 없이 이번 대회를 마쳤다.

◇ 27일 전적(GBK 스포츠컴플렉스 농구장) ▲ 남자 농구 8강전 한국 91(22-18 20-26 22-21 27-17)82 필리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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