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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용선 단일팀도 동메달 획득…“동메달이 아닌 금메달” 감격

등록 2018-08-27 19:24수정 2018-08-27 19:58

결선에서 타이·중국 제치고 3위
200m·500m 메달실패 딛고 성과
4강 조편성 위해 ‘예선 꼴찌’ 자처
2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단일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2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단일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남북 단일팀과 중국·인도네시아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자 함성도 커졌다. 전날 경기를 마치고 응원 나온 단일팀 여자 선수들이 관중석 난간까지 나가 목청껏 응원했다. 결국 단일팀이 0.758초 차로 중국을 제치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관중석의 왼쪽에서 오른쪽을 달리며 결과를 확인한 북쪽 여자 선수들은 동메달이 결정되자 환호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남자 단일팀이 3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메달 획득에 동참했다. 단일팀은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남자 1000m 결선에서 4분36초459으로 동메달을 땄다. 대만이 4분31초185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4분34초947을 기록한 인도네시아에 돌아갔다. 남자 용선 단일팀이 200m와 500m에서 메달 획득 실패를 딛고 챙긴 값진 동메달이었다. 이로써 카누 용선 남북 남·녀 단일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단일팀은 결선에서 동메달을 놓고 중국과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첫 250m 지점에서 대만, 중국, 타이에 이어 4위에 그친 단일팀은 500m 지점에서 타이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인도네시아가 치고 올라오며 750m 지점에서 4위로 밀려났지만 마지막 250m 구간에서 중국을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단일팀은 이날 예선에서 극단적으로 꼴찌(11위)를 하는 전략을 펼쳤다. 예선기록이 5분21초100으로 10위 싱가포르와도 4초 넘게 차이가 났다. 남자 용선은 모두 11개 팀이 출전해 10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5개 팀이 패자부활전을 거치지만 꼴찌만 하지 않으면 결선행은 가능했다.

이는 전날 500m 준결승에서 불운한 조 편성으로 결선 진출이 좌절된 경험 때문이었다. 500m에서 2조 4위로 탈락했지만 1조 1위보다 기록은 좋았다.

패자부활전에서 1위로 준결승에 오른 단일팀은 준결승 2조에 편성돼 대만에 이어 2위로 결선에 합류했고 마지막 레이스에서 온 힘을 쏟아부으며 자신들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4위 중국(4분37초271)과 불과 0.7초 차였다.

북 선수 전충혁(25)은 “단일팀이 조직돼서 힘든 고비를 넘긴 보람”이라며 “조국 앞에 떳떳하게 내가 들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고 말했다. 주장 얀현진(29·서산시청)은 “짧은 시간에 힘들었는데 값진 메달이 기쁘다. 이것이 동메달이 아닌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맏형 신동진(36·서산시청)은 "멀리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주신 덕"이라며 "집에도 못 가고 열심히 한 보람이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팔렘방/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화보] 2018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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