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호(왼쪽)와 손근성이 3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롤러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롤러스케이트 20km 남자 결승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뒤 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최광호(25·대구시청)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20㎞ 도로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최광호는 3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롤러스케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20㎞ 도로경기에서 33분51초653을 기록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년 광저우대회 1만m 포인트 제외 경기 금메달리스트 손근성(32·경남도청)은 33분51초967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부문 금메달은 33분51초418을 기록한 대만의 자오쭈정이 차지했다.
최광호와 손근성은 트랙 52바퀴 도는 20㎞ 도로경기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1위를 달리던 대만의 자오쭈정에 간발의 차이로 밀리며 은메달과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장수지(26·은평구청)가 44분51초919로 5위, 유가람(23·안양시청)은 44분51초979로 6위에 각각 올랐다. 금메달은 44분50초933의 리멍주(대만), 은메달은 44분50초988의 궈단(중국)이 가져갔다. 3위는 대만의 양호전(44분51초168)이었다.
여자부는 레이스 도중 선두를 서로 미루며 극도의 눈치작전을 펼쳤다. 남자부 경기보다 10분 넘게 시간이 더 걸릴 정도로 선두를 기피했다. 초·중반에는 후미에 머물던 장수지·유가람이 40바퀴 중반부터 나란히 선두로 나서며 주도권을 쥐려 했지만, 마지막 2바퀴 스퍼트에서 힘이 달려 5, 6위까지 밀려났다. 팔렘방/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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