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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이어 브라운도 “인종차별 당했다” 폭로

등록 2020-01-16 18:02수정 2020-01-17 02:41

인스타그램 통해 인종차별 메시지 공개
프로농구 팬 ‘인종차별적 비난’ 수면위로
프로농구연맹, 법적 대응방안 마련키로
브랜든 브라운 인스타그램.
브랜든 브라운 인스타그램.

프로농구 선수 브랜든 브라운(35·안양 KGC)이 한국 팬들에게 받은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공개했다. 라건아에 이어 두 번째 공개다.

브라운은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받은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공개했다. 브라운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교통사고가 나길 바란다”는 등 저주에 가까운 내용이 담겼다.

지난 14일 라건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 피해를 호소한 데 이어 브라운까지 인종차별 메시지를 공개하며 외국인선수를 향한 팬들의 인종차별적 비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라건아가 밝힌 메시지에도 “케이비엘에서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너보다 잘하니까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 비난과 인종차별적 발언, 욕설, 가족을 모욕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2018년 1월 귀화한 라건아는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꼽힌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라건아는 메시지 공개 뒤 16일 용인 케이씨씨(KCC) 연습체육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농구 팬들의 인종차별이 다른 리그에 비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브라운은 “휴대전화에서만 강한 척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너는 계속 농구에 전념해야 한다”며 “너의 아내, 딸, 가족과 사랑하는 농구 경기를 위해서다”라고 썼다. 또한 “한국 국가대표로 처음 뛰는 (외국인) 선수답게 열심히 노력해서 네 딸과 다른 한국 어린이들의 존경을 받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라건아를 격려했다.

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외국인 선수들이 코트 안팎에서 인종차별을 당할 경우 연맹이 취할 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외국인 선수들의 정확한 피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실태 파악도 병행할 예정이다. 용인/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지난해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에서 경기 중인 라건아(왼쪽·당시 현대모비스)와 브랜든 브라운(당시 전주KCC).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지난해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에서 경기 중인 라건아(왼쪽·당시 현대모비스)와 브랜든 브라운(당시 전주KCC).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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