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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키즈’ 데리고 ‘도쿄 키즈’ 만든다…야구 김경문호 출격

등록 2021-07-25 20:26수정 2021-07-26 02:34

25일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출정식
3차례 평가전 마쳐 걱정했던 투수진 안정
“13년전 베이징때처럼…이번도 금”
29일 이스라엘과 첫 조별리그
“1·2차전 무조건 이겨야
추후 일정서 부담 사라진다”
야구대표팀이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마친 뒤 출정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대표팀이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마친 뒤 출정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비고사는 끝났다. 이제 실전만 남았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평가전을 끝낸 뒤 출정식을 열고 올림픽 왕좌 수성의 의지를 드러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때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김경문호는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격한다. 야구는 베이징 대회 이후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정식종목이 됐다.

대표팀은 그동안 상무, 엘지(LG), 키움과 3차례 평가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평가전 전적은 2승1무. 투수진은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으나 방망이는 조금 무거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강백호(KT 위즈)는 상무전에 이어 키움전에서도 결승타를 때려 대표팀 4번 타자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이 가장 걱정했던 포지션은 투수진이었다. 11명의 투수 중 국제 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차우찬, 고우석(이상 LG 트윈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뿐이어서 “계산이 서지 않는다”(최일언 대표팀 투수코치)는 우려도 낳았다. 한 경기를 믿고 맡길 만한 ‘특 에이(A)급’ 선발이 없어서 대표팀은 ‘1+1 선발’을 구상 중인데, 다행히 원태인, 최원준, 김민우, 고영표 등 선발 요원들이 평가전 동안 괜찮은 구위를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출정식에서 “(이의리, 김진욱 등) 베이징 키즈가 지금 대표팀에 있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이번 도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도쿄 키즈’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베이징올림픽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선수들이 모여서 하는 마음은 대한민국이 최고다. 말보다는 플레이 자체, 행동으로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식 훈련 소집 직전에 터진 ‘프로야구 원정 술자리 파문’으로 대표팀도 박민우(NC 다이노스), 한현희(키움)가 낙마하고 대신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오승환이 승선했다. 야구를 향한 시선이 어느 때보다 따가워서 대표팀의 부담이 커졌다. 베이징 대회 때 막내로 금메달을 걸었고, 이번 대회에는 주장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김현수(LG)는 “13년 전처럼 감독님과 함께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6일 도쿄에 입성하는 대표팀은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를 거쳐 성적에 따라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를 치르는데, 복잡한 대회 방식 때문에 금메달을 따려면 최소 5경기, 최대 8경기를 해야만 한다.

첫 판에서 만나게 될 이스라엘전이 제일 중요하다. 이스라엘은 자국 내 프로리그는 없지만 대표팀에 전직 메이저리거 8명 등 미국야구 출신이 대거 포진해 있다. 더군다나 한국은 4년 전 열린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예선 때 이스라엘에 1-2로 패한 적이 있다. 한국이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김경문 감독은 “이스라엘 대표팀 투수진이 나름대로 괜찮다는 보고가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투수를 공략해 앞서나가야 한다”며 “1, 2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야 추후 경기 일정에서 부담감이 사라지고 마운드 운영에서 여유가 생긴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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