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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박태환 넘나…자유형 200m 한국신기록으로 예선1위

등록 2021-07-25 21:00수정 2021-07-25 21:13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 1위
박태환 100m 기록 이어 200m도 깨
황선우가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마친 뒤 영국 톰 딘의 축하를 받고 있다. 황선우는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마친 뒤 영국 톰 딘의 축하를 받고 있다. 황선우는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은 한동안 ‘박태환 시대’였다. 지금도 ‘수영’ 하면 ‘마린보이’ 박태환을 떠올린다. 그런데, ‘수영’ 하면 자신을 떠올리게 하겠다고 당찬 도전장을 내민 선수가 있다. 18살 황선우(서울체고)다. 그는 자신의 각오대로 한국 수영사에 ‘박태환’이라는 이름을 지워왔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m 한국 기록(48초42)은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48초25)에서 이미 깼다. 그리고, 도쿄올림픽 첫 역영에서 200m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3조에서 1분44초62의 기록으로 1위를 했다. 박태환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1분44초80)을 11년 만에 0.18초 줄였다.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 첫 레이스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것은 물론이고 예선전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전은 26일 오전 10시3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상위 8명이 27일 결승전에 진출해 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황선우는 올림픽 전 사전 인터뷰에서 “첫 올림픽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대회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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