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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에페팀, 2012 런던 이어 도쿄서도 은메달

등록 2021-07-27 20:43수정 2021-07-27 21:07

중국 꺾고 에스토니아 만나 36-32 석패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 한국 최인정이 득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 한국 최인정이 득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 여자 에페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인정(31), 강영미(36), 송세라(28), 이혜인(26)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팀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비(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펜싱 강국’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32-36으로 석패했다. 여자 에페팀은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은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올렸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후반인 8피리어드부터 에스토니아팀과 26-26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9피리어드에서 32-3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라운드인 9피리어드에서 대표팀 에이스 최인정이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4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2-3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몸 전체가 공격 가능 범위인 에페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3분씩 번갈아가면서 9라운드를 거치고 최종 점수가 높거나, 먼저 45점을 얻은 팀이 승리한다.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 결승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지바/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 결승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지바/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단체전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인 이날 첫 경기인 8강에서 난적 미국을 38-33으로 제압한 뒤 준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과 맞붙어 38-29로 이겼지만, 에스토니아의 벽을 넘진 못했다. 대표팀은 2012 리우 대회에서도 에스토니아와 8강전에서 만나 26-27로 석패한 바 있다. 에스토니아는 올림픽 사상 첫 펜싱 금메달을 따냈다. 이탈리아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23-21로 승리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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