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 특집

한국 야구 준결승 진출…이스라엘에 11-1 콜드 승

등록 2021-08-02 15:02수정 2021-08-03 02:35

오지환 김현수 홈런포
강백호 4안타 활약
김현수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5회말 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현수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5회말 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방망이가 살아났다. 야구가 훨씬 쉬워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면서 11-1, 7회 콜드 승을 거뒀다. 앞서 조별리그 이스라엘전과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전에서 꽁꽁 묶여 있던 타선이 비로소 봉인이 풀렸다. 전날(1일) 야간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낮경기를 한 터라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준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이날 저녁 열리는 미국-일본전 승자와 4일 저녁 7시 승자 4강전을 치른다.

■ 이스라엘 천적 된 ‘오지배’

조별리그에 이어 오지환(LG)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차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오지환은 이날도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초반 분위기를 한국으로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오지환은 1회에 이어 3회에 까다로운 타구를 아웃카운트로 연결시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일었던 발탁 논란을 올림픽에서 경기력으로 잠재웠다.

전날 열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극적인 9회말 역전타를 날렸던 김현수(LG)는 5회말 투런포로 한국의 두자릿수 득점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에서도 2루타를 기록했으나 1루 주자 강백호가 홈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현수가 이날 터뜨린 3안타 모두 장타였다. 7회말 2사 뒤 좌중월 2루타를 뿜어냈고 이후 김혜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콜드 승리 득점 주자도 됐다.

■ ‘테이블 세터’ 박해민과 강백호

박해민(삼성)과 강백호(KT)는 이틀 연속 1,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대로 ‘밥상’을 차렸다. 박해민은 4경기 연속 1회 출루에 성공했다. 5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5회 대량득점(7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해민은 이날 5타석 2타수 2안타 3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4번 타자’의 중압감에서 벗어난 강백호는 4안타(4타수)의 맹타를 휘둘렀다. 비로소 KBO리그 타격 1위다운 성적을 내고 있다.

■ ‘믿을맨’ 조상우

조상우(키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 투수가 되고 있다. 조상우는 이날 1-3으로 쫓긴 5회초 2사 만루에서 라반웨이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선발 김민우(한화)에 이어 등판한 최원준(두산)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안타 하나 없이 만들어준 만루의 위기를 벗어나는 투구였다. 1이닝 무실점. 조상우는 앞선 2경기에도 등판해 3⅓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현재까지 4⅓이닝 무실점 쾌투다.

태극마크가 처음인 김민우는 선발 투수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 타자들을 맞춰잡으면서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김민우-최원준-조상우에 이어 등판한 원태인(삼성)은 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작년 KS 1차전 ‘데자뷔’…KT, ‘고·문 승리 공식’ 또 통했다 1.

작년 KS 1차전 ‘데자뷔’…KT, ‘고·문 승리 공식’ 또 통했다

LG 이긴 ‘KT 마법’…준PO 1차전 승자, 10년간 PO 진출 100% 2.

LG 이긴 ‘KT 마법’…준PO 1차전 승자, 10년간 PO 진출 100%

2024 KBO리그 ‘가을야구’ 일정 나왔다 3.

2024 KBO리그 ‘가을야구’ 일정 나왔다

변상일 9단, LG배 2년 연속 결승행…커제와 ‘왕위 다툼’ 4.

변상일 9단, LG배 2년 연속 결승행…커제와 ‘왕위 다툼’

타자는 외국인, 투수는 한국인, 야구는 김도영 5.

타자는 외국인, 투수는 한국인, 야구는 김도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