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왼쪽)과 이상수 짝이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8강 브라질과 복식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가 단체전 준결승에 올랐다. 한 번만 더 이기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며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는다.
이상수(31), 장우진(26), 정영식(29)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8강 브라질(우고 칼데라노, 비토르 이시이, 구스타보 츠보이)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단체전은 한국이 가장 강한 종목이다. 한국은 탁구 단체전이 시작된 베이징 대회 이래로 4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2016 리우 대회 때는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4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4위)은 브라질(6위)과 세계랭킹 차이가 거의 나질 않아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상수와 정영식 짝이 1경기 복식에서 이시이-츠보이 짝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고, 2경기에서는 장우진이 개인전 16강의 설욕을 하며 휴고 칼데라노를 3-0으로 완파했다. 이후 정영식이 3경기에서 츠보이를 3-2로 꺾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4일 중국-프랑스전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도쿄/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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