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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올림픽] 지금까지 이런 쇼트트랙은 없었다…남녀 혼성 계주

등록 2022-02-05 17:08수정 2022-02-05 18:18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 처음 채택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앞)과 황대헌이 3일 중국 베이징 서도우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공식 훈련에서 혼성 계주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앞)과 황대헌이 3일 중국 베이징 서도우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공식 훈련에서 혼성 계주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때는 사상 처음으로 양궁 혼성종목이 선보였다. 남녀 두 선수가 짝을 이뤄 번갈아가며 활을 쏘는 식이었다. 안산과 김제덕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때는 양궁뿐 아니라 육상, 수영, 유도, 트라이애슬론 등 9개 종목에서 혼성 경기가 추가되며 총 18개의 혼성 종목이 펼쳐졌다. 육상 계주에서 남녀가 번갈아 가면서 뛰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도 다채로운 혼성 종목이 펼쳐진다. 4년 전 평창 대회(5개 종목) 때와 비교해 4종목이 늘어나 총 9개 종목에서 혼성 경기가 치러진다. 쇼트트랙도 그중 하나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는 남녀 각 2명씩 4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반드시 개인 종목이나 단체 계주에 출전하는 선수들이어야만 한다. 혼성 계주만 따로 출전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유스겨울올림픽 등에서는 각기 다른 나라 출신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기도 했지만 올림픽에서는 국가별로만 출전한다.

혼성 계주에서는 111.12m 트랙을 18바퀴(2000m) 돌게 된다. 각 팀은 여자-여자-남자-남자-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대로 레이스를 펼친다. 계주인 만큼 교대 순서에서 뒷 선수가 앞 선수를 얼마만큼 잘 밀어주느냐가 관건이다. 남녀 교대 순서에서 특히 더 중요하다. 이유빈은 베이징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남자 선수의 터치(푸쉬)를 받은 여자 선수가 그 힘을 얼마만큼 안정적으로 버텨 내느냐가 포인트”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은 올림픽에 앞서 치러진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혼성 계주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한 적이 없다. 1차 대회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과 황대헌이 같이 나서기 때문에 메달 기대를 품고 있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는 5일 저녁 9시23분부터 예선부터 시작해 결선까지 치러진다.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 외에도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스노보드 크로스 등에서 혼성 경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양성평등을 위해 점진적으로 혼성 종목을 늘려가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여성 선수 참가 비율이 도쿄올림픽(48.8%) 때 가장 높았고 베이징겨울올림픽 또한 역대 겨울올림픽 중 최고(45%)를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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