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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판정에서 한 수 배워…아무도 손 못 대는 전략 세웠다”

등록 2022-02-10 00:01수정 2022-02-10 16:28

황대헌이 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황대헌이 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레이스. 그게 그의 전략이었다.

황대헌(23)은 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가 된 뒤 “판정은 심판의 몫이다. 깨끗하게 했지만, 깨끗하지 못했으니 그런 판정을 받았을 거다. 그래서 한 수 배웠다”라며 “더 깔끔하게, 아무도 나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했다.

황대헌은 이날 결승에서 마지막 8바퀴 내내 1위를 달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날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 두 명을 멋지게 추월하고도, 페널티 판정으로 실격했던 황대헌은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황대헌은 “1000m 경기도 깔끔한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더 깔끔한 경기를 준비했다. 깔끔한 경기 중에 가장 깔끔하게 경기를 하는 것을 전략으로 세웠다”고 했다. 그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계속 벽을 두드렸다. 절실하게 벽을 두드리면 안 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황대헌은 이제 500m와 남자 계주 5000m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질주에 나선다. 500m는 황대헌이 2018년 평창 대회 때 깜짝 은메달을 따냈던 종목이기도 하다. ‘평창 막내’에서 ‘베이징 에이스’로 돌아온 그의 질주는 이제 막 시작됐다.

베이징/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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