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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5’ 역사 쓴 차준환…“세계선수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

등록 2022-02-12 20:07수정 2022-02-12 20:14

차준환이 12일 중국 베이징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차준환이 12일 중국 베이징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새 역사를 쓴 차준환(21·고려대)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다.

차준환은 12일 중국 베이징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올라가면, 아직 먼 이야기지만 4년 뒤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고 성적(5위)을 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로 99.51점을 받아 4위에 오른 그는, 이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서 182.87점을 받아 종합 282.38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종전 올림픽 최고 기록은 차준환이 평창에서 썼던 15위였다.

하뉴 유즈루(일본), 네이선 첸(미국) 등 강자가 즐비한 남자 피겨. 차준환은 애초 이번 대회에서 10위 안에만 들어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예상치를 뛰어 넘는 성과를 만들었다. 차준환은 “평창 경험을 바탕으로 컨디션을 더 잘 끌어올렸던 것 같고, 결과도 더 좋게 나왔다”라며 “톱10 목표를 넘는 순위에 올랐기 때문에 경기 내용에도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목표를 이뤘지만, 차준환은 다시 다음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회를 마친 다음날(11일)에도 훈련장에 나와 훈련을 할 정도다. 13일 귀국하는 차준환은 오는 3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차준환은 “우선 세계선수권은 지금보다 나은 컨디션을 유지해 제가 만족할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평창의 경험이 제가 피겨를 더 좋아하는 터닝 포인트가 됐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그런 느낌을 다시 맛봤다. 당장 다가온 세계선수권, 또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마음이 커졌다”고 했다.

그는 또 “더 높은 기술력으로 프로그램 구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이번 대회 그 실수가 좀 아쉬워서 그 부분을 완벽하게 하도록 연습하겠다”고 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 때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점프에서 유일한 실수를 범했다. 그는 “더 많은 4회전 점프로 더 높은 프로그램 구성에 도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차준환의 또 다른 꿈은 다음 올림픽 한국 출전권을 더 많이 따내는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피겨스케이팅에 차준환과 이시형(22·고려대)이 출전했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2명 올림픽 무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준환이 세계 10위에 오른 덕분이었다. 차준환은 그간 자신이 평창 대회에 출전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더 많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왔다. 차준환은 이날도 “다음 올림픽에는 우리 선수가 3명 나갈 수 있도록 더 높은 곳을 향해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베이징/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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