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14일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을 앞두고 연습 중이다. 베이징/타스 연합뉴스
○…피겨 ‘신기록 제조기’에서 도핑 의혹의 주인공이 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가 샘플에 섞여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발리예바의 소변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도 쓰인다. 치료제가 어떻게 샘플에 섞여든 것인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베이징겨울올림픽의 여성 선수 비율이 역대 겨울올림픽 중 가장 높다고 알려졌다. 베이징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전체 참가 선수 2892명 중 여성이 1313명(45.4%)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위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도 40%를 넘었고, 자원봉사자 중 여성 비율도 50%를 넘겼다고 조직위는 덧붙였다. 양양 조직위 선수위원장은 “선수위원 19명 중 14명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쑤이밍(중국)이 15일 베이징 서우강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금메달을 딴 뒤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노보드에서 연일 판정에 대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 14일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예선 3위를 한 미국의 레드먼드 제라드(22)는 캐나다의 마크 맥모리스(81.5점)와 같은 기술을 성공시켰음에도 6점 낮은 75.5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7일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는 맥스 패럿(28·캐나다)이 오심으로 쑤이밍(18·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오심 피해를 딛고 쑤이밍은 15일 빅에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는 17일 오후 1시(한국시각) 캐나다와 미국이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올림픽 결승전에서만 세 번의 결승골을 넣은 ‘캡틴 클러치’ 마리-필리프 풀랭을 앞세운 캐나다는 역대 최다 우승(4회)국이고 미국은 지난 2018 평창대회 결승에서 20년만에 캐나다를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조별 경기에서는 캐나다가 미국에 4-2 승리를 거뒀다.
정리/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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