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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하키, ‘슛아웃’ 접전 끝 일본 꺾어…7일 중국과 결승

등록 2023-10-05 21:42수정 2023-10-05 23:42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 저력 보여줘
7일 저녁 7시30분 중국과 결승
천은비(왼쪽)가 지난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라사에서 열린 2022 국제하키연맹(FIH) 여자 필드하키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마리아 그라나토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천은비(왼쪽)가 지난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라사에서 열린 2022 국제하키연맹(FIH) 여자 필드하키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마리아 그라나토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세계 랭킹 한 계단 위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9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 공슈캐널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일본을 슛아웃 스코어 4-3으로 누르고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4강에서 일본을 만나 0-2로 패하며 4위에 그쳤던 대표팀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다.

한국은 1쿼터 서정은(31)이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세트피스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3쿼터에는 박승애(23)가 추가점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섰지만, 경기 막판 4쿼터에 페널티스트로크를 포함해 2점을 도로 내주며 슛아웃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한국은 서정은, 천은비(31), 박호정(27), 안효주(35), 최혜진(28) 순으로 슛아웃에 나서 3-3까지 가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마지막 슈터인 최혜진이 득점에 성공하고, 일본의 마지막 슈터가 한국 골키퍼에 가로막히며 4-3으로 승리했다.

슛아웃은 동점으로 정규 경기가 끝난 경우 승패를 가리기 위해 실시하는 일종의 ‘승부차기’인데, 축구와 달리 골대로부터 23m 지점에서 필드 플레이어가 골리와 1대1 대결을 펼쳐 8초 안에 하키 스틱을 이용해 골을 넣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팀에서 5명의 선수가 슛아웃에 나선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은 강호다. 여자하키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시작으로, 직후 4개 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08년 광저우 대회까지는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으나, 2014 인천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일 현재 국제하키연맹(FIH) 기준 세계 랭킹은 11위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10위와 12위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4번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강호 인도(세계 랭킹 7위)와 1-1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모두 큰 점수 차로 이겼다. 인도와 3승1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일본과 4강전에서 승리한 대표팀은 오는 7일 인도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홈 팀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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