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뮤니르 오우즈 튀르키예 상무관, 민해원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장,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한사람 건너) 최종수 한국효문화센터 이사장. 성균관유도회 제공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재해 구호를 위해 종교계가 앞다퉈 나서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이영훈)은 12일 튀르키예에 10억원의 구호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개신교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인 이영훈 대표회장은 이날 주일예배를 통해 “한국 교회 전체가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데 하나가 되고자, 한교총 소속 모든 교단의 산하 교회들이 한달 동안 성금 모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교총은 36개 회원 교단에 협조 공문을 보냈으며, 3월30일까지 모금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교총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계좌(국민은행 008601-04-1503313).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도 산하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 주도로 긴급 구호 모금을 진행하고, 지진 구호를 위한 에큐메니칼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세계정교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좌와 중장기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100-034-978005(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계좌에 ‘튀르+성명/단체명'을 기재해 입금하면 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주교는 이날 교구 내 각 본당 주일미사 때 특별헌금으로 성금 모금 활동을 펼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보내기로 했다. 앞서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지난 6일 긴급구호자금 10만달러(1억2600만원)를 국제카리타스를 통해 지원했다. 천주교 수원교구도 오는 19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특별헌금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3일 전국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튀르키예에 2억원을 전달하고, 성금 모금 운동을 펼쳐가기로 했다. 참여 방법은 아름다운동행 누리집(www.dreaminus.org)과 전화(02-737-9595로 하면 된다.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도 지난 8일 튀르키예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 계좌(기업은행 136-029329-01-093 대한불교천태종)를 열고 전국의 산하 사찰에 동참 공문을 보냈다.
앞서 지난 11일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최영갑 회장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지진 피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위로 성금을 전달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