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대에서의 이야기이다. 그날은 저녁으로 돈가스 반찬이 나오는 날이었다. 모두 식당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앞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무슨일 인가 하고 보니 돈가스를 1인당 2개씩 나누어 준다는 것이었다. 병사들은 환호를 질렀다. 그런데 알고 보니 소스가 없다고 했다. 부식 병이 보급받을 때 돈가스 한 상자와 소스 한 상자를 가져온다는 것이 실수로 돈가스 두 상자를 가져온 것이다. 여기저기서 불평불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소스도 없이 돈가스를 2개나 먹으라는 말이야? 이건 고문이다.” 그때 한 고참병이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야! 우리는 불평할 필요가 없어. 분명히 지금 어느 부대 애들은 소스만 2개를 먹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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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같은 사건을 두고서 불평을 선택할 수도 있고 감사한 마음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사건을 보고서 순간순간마다 선택해야 할 일이 있는데 불평을 택하지 말고, 감사를 택하십시오. 이것도 감사를 선택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언제나 불평을 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무심코 나오는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습관입니다. 불평하는 것도 습관이고, 감사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고쳐야 합니다. 그리고 행동을 살펴야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습관에 대해 성찰하고 의식을 하며 행동해야 합니다. 그것이 쌓일 때 의식적 행동이 무의식으로 습관화됩니다.
글 문병하 목사/ 양주 덕정감리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