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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벗님글방

마음 변화가 손바닥 뒤집듯 쉽다면

등록 2021-05-27 19:24수정 2021-05-27 19:25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종교인들이 쓴 글을 보면, 내용은 맞는데, 사람마음에 대해 무지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들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사람마음을 변화시키는것이 별로 어려운일이 아니란투의 글들이 적지 않아요. 기도와 자기의지로마음을 바꿀수 있는것처럼 말이지요.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보면 실소하게 됩니다. 우리는 살을 빼거나, 몸만 드는것이 어렵다면서, ‘살과의 전쟁’이란 어마무시한 말까지 사용합니다.그러나독하게 마음먹으면몸은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은 어떨가요. 문제가 다릅니다.마음은각 개인의 성장과정과 상처 컴플렉스들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깊고 깊은 무의식이 있어서 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오염된 바다를 정화하겠다는것 이상으로어려운일입니다. 그냥하루하루다듬고 노력할뿐입니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그런데그런 마음을 그럴듯한 종교언어 몇개로 바꿀수 있는듯이현란한 화법을 구사하는 글들을 보면찾아가서그 사람을 심리해부하고픈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종교적 메시지를남발하는 사람들은돌팔이 약장수가 만병통치약 파는것과 같은짓을 하는것입니다.

그 말을 따라 살려고 노력하다심리적 내상을 입은사람들이상담소를 찾습니다.착한신자들이라말대꾸도 못하고끙끙 앓다오는데,그래도무식한 그 종교인들을 감쌉니다.

제발사람마음이 어떤건지공부좀 하시길 바라봅니다. 자기생각을하느님 뜻인양,자신이 사도인양,행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사고는 사회적문제로 크게 다루어집니다.그런데심리적 의료사고는 은폐되고 덮어질뿐만 아니라심지어미화되고, 영적포장되는어처구니없는 일들이모든종교에서벌어지고 있습니다. 종교인들의 무지가사람잡는 것입니다.

글 홍성남/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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