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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채동욱 뒷조사’ 수사팀마저 물갈이…검찰, 수사 의지 있나?

등록 2014-01-12 19:36수정 2014-01-13 15:41

주임검사·지휘라인 모두 전보
기록 재검토로 시간 지체될 듯
채동욱(55) 전 검찰총장의 혼외 의심 아들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의 장영수(47·사법연수원 24기) 부장검사와 오현철(46·29기) 부부장검사가 지난 10일 발표된 법무부 인사에서 전보 조처되면서 수사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는 16일 장 부장은 광주지검 형사1부장으로, 오 부부장은 부장으로 승진해 대전지검 홍성지청으로 자리를 옮긴다. 앞서 이 사건을 지휘했던 윤갑근(50·19기) 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지난달 24일 대검찰청 강력부장으로 전보됐다. 주임검사와 지휘라인이 모두 바뀐 것이다.

현재 이 사건에는 오 부부장과 특수부 출신의 대검 연구관, 다른 형사3부 검사 등 3명이 투입돼 있지만 주임검사가 바뀌면 자칫 수사의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임검사가 새로 올 경우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는 등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오 부부장을 파견 형식으로 남겨 수사를 마무리할지, 새로 주임검사를 정할지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0일 서울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두달 가까이 ‘윗선’의 실체에 다가서지 못하면서 검찰 안에서는 ‘초동 대응’이 잘못된 데서 비롯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의지의 문제다. 수사 초기에 오 부부장 혼자 이 사건을 담당하도록 했는데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권력이 개입한 의혹이 있는 만큼 별도 수사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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