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시선이 일제히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와 이 사건을 수사할 검찰로 향하고 있다. 김씨가 BBK 사건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성에 대해 어떤 진술을 하느냐, 검찰이 BBK 사건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대선판이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송환으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양당 모두 앞다퉈 서초동에 현장 사무실을 차리는가 하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는 등 김씨의 `입'에서 나올 메가톤급 발언들과 이에 따른 검찰 수사 향배에...
검찰이 17일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횡령,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증권거래법 위반 등 모두 4가지 항목으로 미국 정부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했을 때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입국한 이후 수면 등 휴식시간을 빼면 실질 조사 시간이 10여 시간에 불과했던...
김경준(41)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BBK 회삿돈 횡령 혐의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17일 밤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BBK와 옵셔널벤처스를 경영하면서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84억원을 빼돌린 혐의(증권거...
범여권은 17일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김경준씨 송환을 매개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을 쟁점화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범여권은 검찰의 조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으로 이 후보의 자진출두와 후보교체론까지 거론해 가면서 김씨 귀국을 계기로 대반전을 기하...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7일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국내송환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 대해 "여야가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정치권 전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금산 인삼약초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권은 큰 호재를 만든 것처럼 너무 선전.호도하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7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의혹과 관련, "거짓말에서 거짓말로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끊을 때가 됐다"며 "사건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 후보는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
민주당 이인제 대선후보는 17일 "대통합민주신당이 (민주당과 신당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4인 회동의 결단을 휴지조각으로 만들면 대통령을 만들어낼 자격이 없고 당의 문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당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대전시당 ...
BBK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장본인인 김경준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진보와 보수진영 단체들이 잇따라 찬반집회를 열었다. 한국진보연대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회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한나라당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 촉...
김경준 BBK투자자문 전 대표가 17일 "(내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갖고 온 게 있다"고 밝힘에 따라 김씨가 말한 자료라는 게 과연 어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면서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갖고 온 건가, 몸만 온 건가"라는 연합뉴...
김경준(41)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BBK 회삿돈 횡령 혐의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17일 김씨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로 다시 불러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김씨를 상대로 BBK와 ...
한나라당은 17일 이른바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전날 국내 송환으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것과 관련, 이른바 `7일 작전'에 돌입했다. 검찰이 원칙적으로 후보등록일(25~26일) 이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여서 앞으로 일주일이 이명박 후보의 남은 대선가도에 최대고비가 될...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17일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국내송환과 관련,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혜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BBK 주가조작 연루의혹에 대해 결백하다면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함이 마땅하다"며 "그런데 웬 민란소동인가. 제1야당...
김경준씨는 16일 13시간의 `송환 피로'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이나 검찰 청사에 도착하면서 이따금 웃는 표정을 짓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 공항에서 엷은 미소를 띤 채 취재진을 처음 맞은 김씨는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자 잠시 긴장된 얼굴이었만 점차 안정을 되찾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