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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요즘 정치 주변이 시끄럽다”

등록 2007-11-17 12:11수정 2007-11-18 12:02

한 BBK의혹 방어 ‘7일 작전’

한나라당은 17일 이른바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전날 국내 송환으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것과 관련, 이른바 `7일 작전'에 돌입했다.

검찰이 원칙적으로 후보등록일(25~26일) 이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여서 앞으로 일주일이 이명박 후보의 남은 대선가도에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

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김경준씨 송환을 기점으로 `7일 작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면서 "당 클린정치위원회(위원장 홍준표 의원)를 중심으로 공작정치 가능성을 사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측은 무엇보다 `BBK 의혹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검찰과 언론의 움직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검찰에 대해서는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흘리기'를 통해 의혹을 부풀릴 수 있다고 보고 여러 채널을 통해 검찰 고위층을 상대로 "정치개입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언론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폭로성 기사가 남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일의 경우에는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당 지도부는 전날 김경준씨 송환 장면을 수십분간 생중계한 모 방송사를 즉각 항의 방문키로 했으나 사태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취소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김경준씨 송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던 이 후보도 `제2의 김대업 정치공작'임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대학 학보사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당사앞 시위대를 언급하며 "들어올 때 시끄러웠지"라고 인사를 건넨뒤 "요즘 정치 주위가 시끄럽다"고 말해 `BBK 의혹'으로 인한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인터뷰에서 김경준씨 송환에 언급, "(김씨가) 법의 심판을 차분하게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범여권을 겨냥, "김대업으로 재미를 봐서 또 그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이 후보는 이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강지원 대표로부터 국민정책공약제안 모음집을 전달받는 자리에서 "(범여권은) 아직 후보 확정도 안됐다. 아직도 이합집산이고 변칙으로 후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후보등록일을 앞두고 언제 또 후보가 변칙 등록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지원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가) 한방에 간다더니 정책선거가 한방에 사라졌다. 늦었지만 제대로 해보자"고 당부하자 "한나라당은 처음부터 정책을 하자고 해왔다"면서 "(범여권에선) 정책보다 정치공학적으로 선거를 이기겠다는 생각이 많은 듯 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를 찾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의 비탈리 이그나텐코 사장과 만나 6자회담 등 국제현안에 대해 환담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고 하면 6자회담은 끝나게 되겠지만 6자가 동북아 평화협력이나 경제발전 등을 위해 계속되면 좋지 않겠느냐"면서 "6개국이 한반도 비핵화 이후에 북한 경제발전과 평화유지를 위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관 김경희 기자 hum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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