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뒤 처음 열린 촛불시위에서 사람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을 인용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9일 서울에서 60만여명(주최쪽 추산)이 모인 7차 촛불시위에서 오후 7시부터 청와대 쪽을 향해 2차 행진을 벌이던 시민 3만여명은 오후 8시10분께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는 순간,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있던 노란색 점퍼를 입은 세월호 유가족들 사이에 “엄마가 이겼다”는 말과 함께 울음이 터져나왔다. 하루가 흘러 7번째 촛불이 밝혀진 10일 오후 4시, 청와대 100m 앞까지 향하는 행진 대오의 앞에 이들은 다시 섰다. 행진에서 돌아와 서울 광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전 10시께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문 전 장관은 2014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질 당시 주무부처 장관으로, 전문위원에게 찬성하라고 종용하는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도 제기되어 있다. 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29일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대면조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는 요청서를 보냈다. 그동안 검찰은 두차례 구두로 조사 요청을 했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대면조사 요청서’라는 형식을 갖춰 다시 한번 조사 요청을 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쪽은 지난 20일 검찰 조사 거부를 분명히 한 상황이라,...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늦게 ‘검찰의 수사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후 5시께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원고지 60매에 이르는 장문의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보내 “변호인은 검찰이 대통령을 공범으로 기재한 부분을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의 발표는 증거를 엄밀히 따져...
하루 만에 나온 재단 허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설립총회…. 그동안 제기됐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한 의혹이 20일 최순실씨 등의 공소장에서 낱낱이 사실로 드러났다. 급하게 재단 설립을 서두르게 된 것은, 리커창 중국 총리 방한 전 최순실씨가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의견을 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됐기 ...
20일 검찰이 최순실씨 등을 기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관계로 공소장에 적시됐음을 밝힌 가운데,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 의견 발표를 봤다.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유 변호사는 공소장을 입수한 뒤 오후 4~5시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기자들에게 입장을 자세히 전하겠다고 ...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시절, 동급생들이 정씨의 성적 특혜에 국민신문고에 민원까지 넣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이 15일 발표한 청담고 등 정유라씨 졸업 초·중·고에 대한 중간감사 결과 발표를 보면, 정씨는 청담고 2학년이던 2013년 1학기 기말고사 국어과 수행평가 태도점수에서...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청담고 등 정유라씨가 졸업한 초·중·고교에 대한 중간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국가대표 선발과정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씨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 승마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고, 이화여대 입시 면접 당시 금메달을 들고 가기도 했다. 대한승마협회 홈페이지에 나오는 ...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한 기자회견과 질의응답에서 ‘대통령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대통령은)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엄청난 국정혼란 초래하고 국민질책과 혼란에 대해 본인 책임을 통감하고 비난 질책을 받아들여 왔다. 선의로 추진했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