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이 넘으셨다고요? 경로우대증 확인해야 믿겠어요. 어쩜 그렇게 주름이 없으세요?” “아이가 둘이나 딸리셨다고요? 큰애가... 2008-01-23 21:41
휴대폰엔 무엇이 떠 있는가. 30대나 40대 기혼 남녀들의 휴대폰 액정화면은 주로 꼬마들이 장식한다. 아이가 없는 경우엔 배우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배우자가 없는 이들은 애인을 투입한다. 애인도 없는 처지라... 2008-01-23 21:17
삽질하러 베트남에 갑니다. 해마다 6월이면 <나와우리>라는 시민단체에서는 평화여행단을 모집합니다. 목적지는 베트... 2008-01-16 18:15
“떡볶이와 삶은 달걀의 실존적 관계에 대하여 논하시오.” 이런 식의 논술문제가 나와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논술 문제가 꼭... 2008-01-09 19:04
대통령이 바뀌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잘하건 못하건, 쭉 이명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 한 번 바뀔 때마... 2008-01-02 19:15
최초 맞습니까? 〈Esc〉의 남종영 기자는 북극과 남극, 적도를 다녀온 세계 최초의 저널리스트입니다, 라고 말해도 되겠습니... 2007-12-27 14:03
출구조사를 했습니다. ‘출구에서’ 조사한 게 아니라 ‘출구를’ 조사했습니다. 오늘 아침 독자들을 만나는 건 대단히 부담스런... 2007-12-19 18:43
“그랬다. 채는 자신이 좋아하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달렸다. 담배를 끊어야 한다면 그 힘든 마라톤을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2007-12-12 18:54
휴대폰이 폭발했다. 불이 붙었다. 배터리가 녹아내렸다. 서른세살의 남성이 죽었다. 충격에 빠지려고 했더니, 거짓말이란다. 휴대폰이 갑자기 폭발한 게 아니었다. 동료 기사가 중장비를 몰다가 실수로 치어 숨지... 2007-12-05 20:49
비판할 일이 적습니다. 〈Esc〉는 칭찬을 더 좋아합니다. 생활의 여유와 웃음을 권장하는 매체에서 날 선 비판은 어울리지 ... 2007-12-05 17:53
‘소사소난’하셨습니까? 그 반대말은 입에 꺼내기가 싫습니다. 너무 상투적이라서요. 연말 때만 되면 연하장을 포함한 각종 ... 2007-11-28 18:04
‘쨍’ 하는 소리가 참 상쾌합니다. 건배할 때 잔을 부딪치는 이유는 귀를 위한 배려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귀가 섭섭해한답니... 2007-11-21 19:40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주었습니다. 과자 이름은 그냥 ‘과자’입니다. 건빵보다 조금 큰 비스킷 75개가 사탕처럼 봉지에 싸여 있... 2007-11-14 17:12
할머니도 디지털 카메라로 놉니다. 박완서 님의 단편소설 <대범한 밥상>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칠순의 할머니인 주인... 2007-11-08 14:54
뒤늦게 부암동을 가봤습니다. 〈Esc〉는 지난 호 커버스토리로 부암동을 다뤘습니다. 1면 카피가 “늦가을엔 부암동을 가보라... 2007-10-31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