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현장으로 달려가 농성자의 건강을 살피는 것은 늘 하던 일이었다. 지난해 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중남 위원장의 단식 때도, 2012년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단식 때도 현장에는 이보라(35) 서울시립동부병원 내과 과장이 있었다. 46일간 단식을 한 ‘유민 아빠’ 김영오(47)씨의 주치의로 알려진 이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