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한 김용판(56)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6일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은 “무죄의 구체적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한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검찰 안에서는 법원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검찰 간부는 “상식적으로 경험칙에 반...
이석채(69) 전 케이티(KT) 회장이 재직 당시 교육업체 사이버엠비에이(현 케이티이노에듀)의 주식을 비싼 값에 사들이기 전, 홍석현(65) <중앙일보> 회장과 유종하(78) 전 외무부 장관을 만나 논의한 사실을 검찰이 파악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검찰은 홍 회장과 유 전 장관이 이 전 회장한테 지분 매입을 청탁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가 2심까지 무죄를 선고받은 이석현(63) 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상고를 포기해 이 의원의 무죄가 확정됐다. 3일 검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고검은 이 의원 사건의 상고 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
조직폭력배를 잡아야 할 강력반 경찰관이 조직폭력배와 동거하고, 수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까지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2008년 6월부터 2010년 7월까지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조아무개(40)씨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이리 중앙동파’ 조직원 김아무개씨와 2006년 6월부터 2009년 3...
검찰이 15개 금융회사에서 계좌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자동이체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체 계좌를 가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쪽이 몰래 돈을 빼내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정수)는 금융결제원이 고객 동의 없이 불법 자동이체를 ...
서울고검 형사부(부장 김오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고발됐던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 에스케이씨앤씨(SK C&C)를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분한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어 재기수사 명령...
효성그룹 탈세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506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사 돈 69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 등으로 조석래(79) 효성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상운(62) 부회장과 조 회...
채동욱(55) 전 검찰총장의 혼외 의심 아들 관련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채아무개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조회를 부탁한 조오영(55)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의 휴대전화 내용을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휴대전화가 일부 훼손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청와대는 조 행정관이...
국가정보원 정보관(IO)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문의한 사실을 국정원이 시인했다. 이에 따라 ‘채 전 총장 찍어내기’에 국정원이 직접 간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국정원의 국내 정보수집 활동을 둘러싼 논란도 재연할 전망이다.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2일 콜센터를 운영하며 개인회생 및 파산 희망자를 파악한 뒤 이들에 관한 정보를 변호사·법무사 사무실에 돈을 받고 넘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박아무개(41)씨 등 6명을 구속 기소하고, 박씨 등에게 돈을 주고 사건을 수임한 이아무개(39) 변호사와 법무사 등 6명...
검찰이 26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해 선거에 영향을 미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5)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경찰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한 것이다. 김 전 청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2월6일 오후 2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