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버마) 군정 내부에서도 지난달 시위의 강경진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져 ‘철옹성’으로 알려진 군부의 분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승려들이 양곤 시위에 가담하면서 시위대 규모가 10만명을 넘어서자 군정 최고 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이 황급히 군 고위층 회의를 소집했다고 홍콩의 ...
지난달 승려·시민들의 민주화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한 미얀마(버마) 군정은 지난 45년의 철권통치를 통해 미얀마 사회의 전반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얀마 문제 전문가인 베르틸 린트네르는 〈이스트아시아재단저널〉 올해 가을호에서 “군정이 붕괴된다면, 군부 외에 어떤 구심점도 존재하지 않는...
미얀마(버마) 군정의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을 규탄하는 행사가 6일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미얀마의 옛 종주국이었던 영국 런던에선 1만여명(시위대 추산)이 모여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와 트라팔가광장 등을 행진했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성명을 내 “세계는 버마 사...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6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98%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그는 전체 유효투표 685표 가운데 671표(97.8%)를 얻었다. 비공식 개표 결과를 접한 무샤라프는 즉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립했던 다른 정당들엔 ‘화해’를 요청했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대규모 시위가 수면 아래로 사라진 미얀마의 현재 분위기를 외신들은 ‘공포와 분노’라고 표현했다. 미얀마 군정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아랑곳 않은 채 ‘군정식의 사태 해결’을 자신하고 있다. 공포와 분노=“시위대 사진을 갖고 있다. 곧 잡으러 간다!” 통행금지로 인적이 드문 심야의 양곤 시내에선 군용트럭에 실린 ...
미얀마 반정부 시위의 주도 세력인 승려들 가운데 4천여명이 지난주 붙잡혀 양곤 시내의 한 기술대학 및 사용하지 않는 경마시설에 구금됐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체포된 승려들이 옷이 벗겨진 채 수갑을 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음식물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해가 뜨면 살을 태우고, 비가 오면 몸을 적신다.” 방글라데시의 미얀마 난민촌에서 7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토야마 하크는 “이곳엔 앉아 있을 자리도 없다”며 고통을 털어놓았다. 미얀마 국내의 반정부 시위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정부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에 온 미얀마 난민 8천여명의 열악한 ...
미얀마에서 반정부 시위가 20여년 만에 다시 고조돼, 대규모 유혈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양곤 시내에서 군인들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랑스 대사관의 에마누엘 무리에는 <아에프페>(AFP) 인터뷰에서 “보안군이 처음엔 공중에 경고사격을 하더니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