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아온 바이오연료의 생산이 ‘반인도적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식량 부족과 곡물가격 급등으로 기아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잔 지글러 유엔 식량권 특별보고관은 유엔인권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한 뒤 26일 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새 밀과 옥수수 가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위협을 강조하며 유럽에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핵 개발 위험성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언급으로, 두 나라의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3일 미 국방대학원 정책강연에서 “이란...
인도와 미국의 핵협정이 걸림돌을 만났다. 미국 쪽에서는 부시 행정부의 최대 외교성과로 꼽히는 협정이지만, 미 정부의 과도한 영향력을 우려한 인도의 좌파 정당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22일 미국과 핵협정 후속 조처 실행을 11월16일까지 보류하기로 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지난주 귀국행사 도중 1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 테러 공격의 배후로 군부를 지목하고 나섰다. 부토는 21일 기자들을 만나 “옛 군부 출신 인사 세 명이 테러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이름을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정부와 보안당국의 일부 세력...
터키 의회가 17일 미국과 이라크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라크 침공을 승인했다. 터키 의회는 이틀전 터키 정부가 제출한 군사작전 동의안을 이날 찬성 507표, 반대 19표로 압도적으로 지지했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로써 터키군은 향후 1년동안 언제든지 이라크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 소탕 작전에...
베나지르 부토(54) 전 파키스탄 총리가 8년 동안의 망명 생활을 마치고 18일 귀국한다. 지난 6일 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과 권력분점이라는 새로운 실험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토는 17일 두바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이 시간이면 카라치행 비행기를 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1일 평화적 시위에 대한 미얀마 군정의 무력진압을 “개탄”(deplore)하며 모든 정치범들의 조기석방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얀마에 관해 안보리가 성명을 낸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중국과 러시아가 찬성으로 돌아서 미얀마 사태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