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군사정권에서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내며 전씨의 천문학적인 비자금 조성에 일조했던 고 안현태씨의 국립묘지 안장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 소식을 전해들은 5·18기념재단 등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안씨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해 국립묘...
집값이 떨어질까봐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되는 데 반발하는 집주인과 부동산 소유자들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재해 대책 시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침수위험지역 정비사업’ 관련 보도자료를 보면, 서울 서초·용산·강서·양천구가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한 ...
“어휴. 또 비야?” 전날 우면산 산사태가 휩쓸고 간 서울 서초구 방배동 8차선 남부순환로에는 28일 오후 3시께 비가 세차게 내렸다. 복구작업을 벌이던 인력과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도로는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의 중장비가 차지한 채 쉴새없이 나무와 바위들을 집어나르고 있었다. 밤새 진흙더미...
26~27일 폭우로 단독주택 120여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양재1동 형촌마을은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60여가구가 고립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숨진 사람은 산 쪽에 가까운 단독주택에 살던 구학서 신세계 회장의 부인 양명숙(63)씨로 확인됐다. 27일 아침 8시부터 우면산 기슭에서 나무와 흙이 흙탕물과 ...
딸의 학교 교사, 땅을 소개한 부동산 업자, 살던 집 주인, 사건을 수사한 검사, 판결을 내린 판사 등을 지난 12년 동안 126차례에 걸쳐 239명을 고소한 법학 석사 출신의 상습 고소꾼이 무고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 추일환)는 “인접도로가 없는 맹지인 사실을 알리지 않고 땅을 사도록 소개했다...
정부와 서울시, 독립운동 유공자단체의 외면 속에 8년을 끌었던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 새롭게 터를 잡고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에 나섰다. 박물관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전쟁의 아픔을 되새겨 평화와 인권을 배우는 ‘평화인권국제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1...
여야 의원 6명이 기소된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의 복사본을 제시해 확보한 자료 일부를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법원의 이런 결정이 향후 재판 결과와 함께 검찰의 영장 복사본 제시 관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일 서울북부지법 제...
사흘째 병원에 입원중인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82)씨의 쾌유를 비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씨는 지난 18일 밤 심장마비 증세로 서울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사흘째 입원중이지만, 20일 현재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태일재단 박계현(52) 사무총장은 “20일 새벽 2시까지 이어졌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