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책거리 사회학자 울리히 벡(1944~2015)이 제시한 ‘위험사회’ 개념은 인류의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이 초래한 파국과 연결된 것이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석달 뒤 서울을 방문한 그는 한국인들을 깊이 이해하고 위로하는 한편, 앞으로도 각종 재난이 밀어닥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인류공동체 전체가 ...
코로나19 시대, 집에 콕 박힌 사람들이 책을 더 사볼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상당수 출판사의 매출이 감소했다니까요. 정부는 우수도서를 선정·보급하는 ‘세종도서’ 사업을 서둘러 출판계 지원에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매년 약 950종 안팎...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과학책 <코스모스>의 지은이 칼 세이건은 보수적인 정치권력과 거리를 두었고 인류의 진보를 믿었습니다. 그가 쓴 글들 중 상당수가 핵전쟁, 핵겨울, 환경파괴, 여성의 권리, 언론의 자유 등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원래 칼 세이건은 집안에서 진보적이거나 페미니즘에 동의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