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각종 ‘선언’을 읽었습니다. 1960~70년대 미국을 휩쓴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선언문을 엮은 <페미니즘 선언>(2016)이나 작년 말에 나온 <레즈비언 페미니즘 선언>을 읽다가 급진적인 단어 선택에 놀라곤 했습니다. 하긴, 선언은 “현실을 고쳐 적는 것이자 새로운 언어를 발명해내...
[책&생각] 책거리 왜 계속 돌아오는지, 명절 연휴입니다. 먼 길에 가볍게 들고 갈 책으로 200여쪽의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유유)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작가 겸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윌 듀런트가 버트런드 러셀, 자와할랄 네루, 조지 버나드 쇼, 앙드레 모루아 등 세계 유명인 100인에게 왜 살아야 ...
일주일 전 이 시간엔 2010년대의 출판계를 결산하느라 분주했지만, 지금은 2020년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며칠 만에 10년 정도 시간이 훌쩍 흘러 지나버린 느낌입니다. ‘타임 워프’라고 하나요, 시간의 왜곡 같은 이 느낌이 상당히 에스에프(SF)적입니다. 이번주 <책&생각>이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