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줄에 노란 리본을 한 개. 더 옐로우 도그 프로젝트 페이스북 갈무리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노란 리본 달기 펫 티켓 캠페인을 시작한다.
카라는 27일 보호자는 산책 줄에 노란 리본 달자는 내용 등을 담아 노란 리본을 단 개를 보면 만지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펫 티켓’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은 해외에서 이미 널리 시행 중이다. 2012년 캐나다 비영리단체가 먼저 시작해 전 세계 40여개 나라로 퍼졌다. 목줄에 노란 리본을 달거나 노란 스카프를 맨 개는 만지지 말아 달라는 의미였다. 물 수도 있다는 경고의 의미가 아니라 안내견이나 개가 사람의 손길을 싫어하는 이유, 몸이 건강하지 않은 개 등 다양한 이유에서 노란 리본을 달았다. 영국의 강아지 용품 업체인 ‘프렌들리 도그 칼라스’도 개의 성격을 적은 목줄 등을 팔고 있다.
카라 이순영 활동가는 “개물림같은 반려동물 사고는 펫 티켓 실천으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었다. 제도 개선뿐 아니라 문화적 성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반려인은 △외출할 때 산책 줄 사용하기 △공공장소에서 산책 줄은 2m 이내로 하기 △외출할 때 배변 봉투 챙길 것 △반려견이 불안하거나 흥분하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기 △다른 개나 사람과 접촉할 때 상대방의 동의를 구할 것 △반려견 사회화 교육하기 등을 요구받았다.
또 카라는 시민들이 △타인의 반려견을 함부로 만지지 말 것 △양해를 구했다면 천천히 다가갈 것 △큰소리를 내지 말 것 △너무 빤히 바라보면 도전의 의미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등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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