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남미 비글해협서 ‘셀피’…펭귄 최고속도인 시속 36㎞에 기민한 동작
남미 비글해협서 ‘셀피’…펭귄 최고속도인 시속 36㎞에 기민한 동작
돌고래 등에 쫓겨 수많은 정어리가 공처럼 뭉친 속으로 젠투펭귄이 돌진하고 있다. 펭귄의 등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제공.
육지 번식지에 잔돌로 둥지를 튼 젠투펭귄 무리. 정면의 펭귄 등에 캠코더가 부착돼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제공.
아르헨티나 푼타 톰보 해안.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마젤란펭귄 서식지로 100만 마리가 산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펭귄은 왜? Q&A
-펭귄은 왜 남극에만 살고 북극엔 없나.
=북극에는 북극곰, 북극여우 등 포식자가 많아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아남기 힘들다. 남극대륙에는 육상 포식자가 없다. 19세기 유럽인이 북극에 펭귄을 풀어놓은 적이 있는데 모두 잡아먹혀 사라졌다. -등은 검고 배는 흰 깔끔한 무늬는 왜 생겼나.
=물속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물속 포식자인 범고래나 얼룩무늬물범이 밑에서 올려볼 때 펭귄의 흰 배는 물표면의 빛과 어울려 잘 보이지 않는다. 검은 등은 물 밖에서 볼 때 짙은 물색과 섞인다. 등이 검고 배가 흰 보호색은 물고기에 흔히 나타난다. 펭귄은 평생의 절반을 물속에서 보낸다. -잠수능력이 가장 뛰어난 펭귄은?
=젠투펭귄은 가장 빨리 헤엄치고 170∼200m까지 잠수한다. 그러나 덩치 큰 황제펭귄은 550m까지 잠수한다. -펭귄은 남극 주변 추운 곳에만 사나.
=대부분 남극해 주변에 살지만 온대지방에 사는 종도 있고 갈라파고스펭귄은 적도에 산다. 추운 곳에 사는 펭귄일수록 덩치가 크다. -황제펭귄은 얼마나 큰가.
=평균 키는 1.1m에 몸무게는 35㎏에 이른다. 지금은 멸종했지만 어른 크기의 거대펭귄도 살았다. -황제펭귄은 혹독한 남극대륙에서 겨울을 난다고?
=영하 45도의 혹한과 초속 50m의 강풍이 몰아치는 얼음판 위에서 수컷 황제펭귄은 발 위에 올려놓은 알에서 새끼가 태어난다. 암컷이 찾아올 때까지 넉 달 가까운 밤을 버틴다. 서로의 체온에 기대는 것이 생존 비결이다. -남극에서 물은 어떻게 구하나.
-바닷물을 그냥 마신다. 펭귄은 혈액에서 소금 걸러내 분비하는 기관을 갖추고 있다. -펭귄은 멸종위기 동물인가.
=17종(혹은 20종) 가운데 대부분이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가 큰 원인이다.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갈라파고스펭귄은 모두 1500마리밖에 없다. -어디로 가면 야생 펭귄을 볼 수 있나.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칠레, 남아공, 앙골라, 나미비아에 서식지가 있다. 동물원에서 보라. -펭귄은 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나.
=육상 포식자가 없는 남극 환경에 적응한 결과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황제펭귄은 펭귄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추운 곳에서 산다. 크리스토퍼 미셸,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북극에는 북극곰, 북극여우 등 포식자가 많아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아남기 힘들다. 남극대륙에는 육상 포식자가 없다. 19세기 유럽인이 북극에 펭귄을 풀어놓은 적이 있는데 모두 잡아먹혀 사라졌다. -등은 검고 배는 흰 깔끔한 무늬는 왜 생겼나.
=물속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물속 포식자인 범고래나 얼룩무늬물범이 밑에서 올려볼 때 펭귄의 흰 배는 물표면의 빛과 어울려 잘 보이지 않는다. 검은 등은 물 밖에서 볼 때 짙은 물색과 섞인다. 등이 검고 배가 흰 보호색은 물고기에 흔히 나타난다. 펭귄은 평생의 절반을 물속에서 보낸다. -잠수능력이 가장 뛰어난 펭귄은?
=젠투펭귄은 가장 빨리 헤엄치고 170∼200m까지 잠수한다. 그러나 덩치 큰 황제펭귄은 550m까지 잠수한다. -펭귄은 남극 주변 추운 곳에만 사나.
=대부분 남극해 주변에 살지만 온대지방에 사는 종도 있고 갈라파고스펭귄은 적도에 산다. 추운 곳에 사는 펭귄일수록 덩치가 크다. -황제펭귄은 얼마나 큰가.
=평균 키는 1.1m에 몸무게는 35㎏에 이른다. 지금은 멸종했지만 어른 크기의 거대펭귄도 살았다. -황제펭귄은 혹독한 남극대륙에서 겨울을 난다고?
=영하 45도의 혹한과 초속 50m의 강풍이 몰아치는 얼음판 위에서 수컷 황제펭귄은 발 위에 올려놓은 알에서 새끼가 태어난다. 암컷이 찾아올 때까지 넉 달 가까운 밤을 버틴다. 서로의 체온에 기대는 것이 생존 비결이다. -남극에서 물은 어떻게 구하나.
-바닷물을 그냥 마신다. 펭귄은 혈액에서 소금 걸러내 분비하는 기관을 갖추고 있다. -펭귄은 멸종위기 동물인가.
=17종(혹은 20종) 가운데 대부분이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가 큰 원인이다.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갈라파고스펭귄은 모두 1500마리밖에 없다. -어디로 가면 야생 펭귄을 볼 수 있나.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칠레, 남아공, 앙골라, 나미비아에 서식지가 있다. 동물원에서 보라. -펭귄은 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나.
=육상 포식자가 없는 남극 환경에 적응한 결과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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