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동해시 사육곰 미 생크추어리 떠나던 날
10여년 사육되던 곰 22마리, 녹슨 철창 벗어나
미국 콜로라도 보호시설까지 50시간 긴 여정 시작
10여년 사육되던 곰 22마리, 녹슨 철창 벗어나
미국 콜로라도 보호시설까지 50시간 긴 여정 시작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로 옮기기 전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로 옮기기 전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53/imgdb/original/2022/0316/20220316502494.jpg)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로 옮기기 전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크헝’ 일갈 뒤 곰들은 잠들고… “가장 열악한 환경 중 한 곳이었다.”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가 2020년 동해시 농장의 곰 22마리를 구조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곰들은 이날 난생처음 녹슨 철제 뜬장을 벗어나 미국 콜로라도주 야생동물 생크추어리(TWAS·The Wild Animal Sanctuary)로 이주를 시작한다. 각각 2008~2013년 태어난 곰들은 원래라면 정부가 정한 도축가능 기준인 10살 이전까지는 철창을 벗어날 수 없다. 동해의 곰들은 그나마 운이 좋았다. 국내엔 비슷한 처지에 있는 농장의 곰들이 무려 360마리나 된다.
![14일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연구원 직원들이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을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강원도 동해시 곰사육장에서 마취시킨 곰을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연구원 직원들이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을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강원도 동해시 곰사육장에서 마취시킨 곰을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46/imgdb/original/2022/0316/20220316502490.jpg)
14일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연구원 직원들이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을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강원도 동해시 곰사육장에서 마취시킨 곰을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국립공원연구원 소속 수의사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로 옮기기 전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국립공원연구원 소속 수의사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로 옮기기 전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46/imgdb/original/2022/0316/20220316502491.jpg)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국립공원연구원 소속 수의사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로 옮기기 전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에 넣기 위해 이동시키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에 넣기 위해 이동시키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32/imgdb/original/2022/0316/20220316502492.jpg)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에 넣기 위해 이동시키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정적의 대탈주…녹슨 철장 잘리다 두 마리 곰들이 완전히 마취된 것이 확인되자, 녹슨 철창이 굉음과 함께 오려졌다. 뜬장의 구조는 특이했다. 가장 중앙의 우리에만 사방 30cm가량의 출입구가 있을 뿐 각각의 곰사에는 먹이 투입구 외에 곰들이 나올만한 장치가 없었다. 곰사 사이에 칸막이가 있어 그쪽으로만 이동이 가능한 구조였다. 그야말로 감금 사육이 주목적인 시설이었다. 당일 현장에서 철제 절단기로 곰들이 드나들 입구를 뚫어야 했던 사연이다.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강원도 동해시 곰사육장에서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뜬장에서 마취된 곰을 꺼내기 위해 쇠창살을 자르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강원도 동해시 곰사육장에서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뜬장에서 마취된 곰을 꺼내기 위해 쇠창살을 자르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29/imgdb/original/2022/0316/20220316502488.jpg)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강원도 동해시 곰사육장에서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뜬장에서 마취된 곰을 꺼내기 위해 쇠창살을 자르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에서 꺼내 크레이트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동전 사육장 안의 곰.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에서 꺼내 크레이트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동전 사육장 안의 곰.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61/658/imgdb/original/2022/0316/20220316502489.jpg)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에서 꺼내 크레이트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동전 사육장 안의 곰.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로 옮긴 후 외부에 정보와 이름 등을 붙이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로 옮긴 후 외부에 정보와 이름 등을 붙이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46/imgdb/original/2022/0316/20220316502496.jpg)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 외부로 옮겨와 크레이트로 옮긴 후 외부에 정보와 이름 등을 붙이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200만 평 자연으로 돌아간다 동해 곰들이 가게 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야생동물 생추어리(TWAS)는 1980년대 설립된 대표적인 야생동물 구조 비영리단체다. 세계 각국에서 서커스, 전시, 학대, 유기 등으로 고통받던 사자, 호랑이, 곰, 늑대 등의 대형 육식 동물을 구조해 넓은 면적의 자연 서식지에서 보호하고 있다. 22마리 곰들이 가게 될 곳은 이들이 최근에 새로 마련한 9700에이커(1180만여 평) 면적의 재활 공간이다.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에서 꺼내 크레이트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가 가장 바깥쪽 곰사에서 지내던 ‘동해29’를 살펴보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에서 꺼내 크레이트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가 가장 바깥쪽 곰사에서 지내던 ‘동해29’를 살펴보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65/imgdb/original/2022/0316/20220316502495.jpg)
14일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해 보호중이던 사육곰이 미국 콜로라도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시 사육장에서 꺼내 크레이트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가 가장 바깥쪽 곰사에서 지내던 ‘동해29’를 살펴보고 있다. 동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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