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 환승공영주차장 인근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1.7.6 hkmpooh@yna.co.kr/2021-07-06 14:55:01/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6일 저녁 6시까지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각각 521명, 313명 나왔다. 자정까지 집계가 마무리되면 6일 하루 동안 전국 신규확진자는 1천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가 1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24일(발표일 기준 25일) 1240명, 지난 1월3일(발표일 기준 4일) 1020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521명, 경기 313명, 인천 46명(오후 5시기준) 등 수도권에서만 88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서울은 올해 들어 하루 최다 기록이었던 6월29일의 375명을 훨씬 상회했다. 지난해 12월24일(552명) 발생한 이후 최다치다. 당시는 552명 가운데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288명이었는데, 이번 확진자 증가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저녁 6시까지 신규확진자 521명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3명을 포함해 5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선행확진자 접촉 222명, 감염경로 조사중 사례가 242명, 해외유입 4명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은 해당 사례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진정세를 보일 수 있어 방역 차원에서는 수월하지만, 선행확진자 접촉·감염경로 조사중이 많다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많다는 의미여서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 역시 저녁 6시까지 발생한 확진자수 313명은 올해 들어 최다치다. 올해 도내 최다 확진기록은 3차 유행 막바지였던 지난 1월6일 303명이었다.
인천에서는 이날 저녁 5시 현재 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 24명을 포함해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박태우 홍용덕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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