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국무조정실장(왼쪽 두번째)이 30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방역 상황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 가운데 3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정부의 집계를 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27명보다 153명 적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수도권이 840명(66%), 비수도권이 434명(34%)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01명, 경기 352명, 인천 87명(오후 5시 기준), 부산 69명, 울산 13명, 경남 71명, 대구 35명(오후 4시 기준), 경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오후 5시30분 기준), 전북 9명, 제주 19명, 대전 64명, 세종 3명, 충남 60명, 충북 18명, 강원 31명 등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500~1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이날까지 2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소재 학원과 관련해 학원생을 중심으로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안산시 식품제조업 및 고시원 사례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기 수원시의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15명, 수도권 지인모임 및 배구단에서 선수와 가족, 지인 등 총 17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종합 복지관·충북 괴산 청소년캠프(누적 24명), 제주 입도 관광객 일가족(9명) 관련 등의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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